'빅클럽이라 좋긴한데...', PSG에도 '불안요소' 있다[이강인 PSG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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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드디어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일원이 됐다.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배인 이천수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태어나서 처음 야유 받은 곳이 프랑스고 그 중에서도 PSG 홈 팬들의 야유를 심하게 받았다. 또한 리그앙은 드리블이 조금 길면 강하게 파울을 범한다. 지역 간의 갈등도 심하고 인종차별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런 부분들 때문에 이강인이 PSG 이적 시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걱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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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강인이 드디어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일원이 됐다. PSG가 이강인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빅클럽인 것은 맞지만 불안 요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PSG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등번호 19번을 달게 될 22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구단에 합류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고 말했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강인의 새 소속팀인 PSG의 단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리그의 수준이다. PSG가 속한 프랑스 리그앙은 2023~2024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순위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밀려 유럽 5대리그에서 벗어난다. 5대 리그 시절에도 상위 4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 비해 팀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빅클럽들이 즐비하다. EPL과 함께 양대 리그로 불리는 곳이자 이강인이 발렌시아-마요르카에 걸쳐 10년 넘게 활동했던 스페인 라리가에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 2010년대 초반 유럽 축구를 지배했던 FC 바르셀로나, 유로파리그의 제왕 세비야 등 유럽에서 이름을 날린 팀들이 수두룩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여전히 유럽의 강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역시 나폴리,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등 유럽 대륙급 강자들이 다수 버티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리그앙은 유럽의 강호라고 할 수 있는 팀이 냉정하게 PSG 하나뿐이다. 덕분에 PSG는 프랑스 내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하고 선수들은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지만 국내에서 강팀과 맞붙어 실력을 키우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또한 PSG는 '파리 감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타들의 타팀 이적이 발생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마르코 베라티 등 슈퍼스타들은 PSG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을 노린다는 보도가 몇 시즌에 걸쳐 심심치 않게 나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2023~2024시즌까지 더하면 네이마르는 7시즌, 마르퀴뇨스는 9시즌, 베라티는 무려 12시즌 동안 PSG에서 뛰는 것이다.
특히 베라티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했다가 무산됐는데 당시 베라티의 에이전트였던 도나도 디 캄플리는 "베라티는 PSG라는 감옥에 수감됐다"며 PSG 탈출이 어려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PSG 선배들의 사례를 봤을 때 이강인 역시 차후 다른 팀으로 이적을 타진할 때 탈출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극성이기로 소문난 PSG 팬들, 플레이가 거칠기로 유명한 리그앙의 성격도 이강인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배인 이천수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태어나서 처음 야유 받은 곳이 프랑스고 그 중에서도 PSG 홈 팬들의 야유를 심하게 받았다. 또한 리그앙은 드리블이 조금 길면 강하게 파울을 범한다. 지역 간의 갈등도 심하고 인종차별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런 부분들 때문에 이강인이 PSG 이적 시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걱정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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