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폐가 탐험 BJ “먹고 살려고 그런거니 한번만 봐달라”…경찰 100여개 다 뒤져

김현주 2023. 7. 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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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수를 늘리려고 폐쇄된 호텔에 무단 침입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심야시간 수색에 나선 경찰과 숨바꼭질 끝에 붙잡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건조물 침입 혐의로 폐건물로 남아있는 호텔을 무단 침입한 BJ A씨(40대)를 검거했다.

결국 경찰은 새벽시간 폐건물인 호텔 1층부터 5층까지 100개가 넘는 객실을 샅샅이 뒤지며 A씨를 추적했고, 신고접수 50분 만인 새벽 2시40분쯤 5층의 한 객실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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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호텔 무단침입 경찰과 숨바꼭질한 BJ
시청자 수를 늘리려고 폐쇄된 호텔에 무단 침입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심야시간 수색에 나선 경찰과 숨바꼭질 끝에 붙잡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건조물 침입 혐의로 폐건물로 남아있는 호텔을 무단 침입한 BJ A씨(40대)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6월30일 새벽 1시40분쯤 ‘폐가 탐험’ 실시간 방송을 하기 위해 한 폐호텔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에는 ‘인터넷 방송 BJ가 무단 침입해 방송 중이다’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신고자와 연락해 해당 BJ와 방송 플랫폼 등을 확인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실시간 영상을 보며 A씨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는 건물 입구에서 대기 중인 일행이 1명 있었고, 이 일행이 방송을 통해 경찰이 온 사실을 A씨에게 알렸다.

그러자 A씨는 방송을 잠시 멈추고 다급히 한 객실에 들어가 몸을 숨겼고, 경찰이 수색에 애를 먹었다.

결국 경찰은 새벽시간 폐건물인 호텔 1층부터 5층까지 100개가 넘는 객실을 샅샅이 뒤지며 A씨를 추적했고, 신고접수 50분 만인 새벽 2시40분쯤 5층의 한 객실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먹고 살려고 그랬다. 한번만 봐달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은 “오래된 폐건물이라 힘들었다.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이 알려주는 힌트(?)를 찾아 수색했다”며 “객실 안에 들어가서 화장실까지 다 찾아봤다”고 말했다.

지하 3층‧지상 9층의 해당 호텔은 2016년 9월2일 폐업하면서 아직까지 폐건물로 남아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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