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이끌었던 벤투, UAE 부임 임박...계약 기간 2026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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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벤투 감독은 UAE 새로운 사령탑이 되는 것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총 3년이다. 곧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회가 끝난 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계약 기간을 종료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은 이미 지난해 9월 거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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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벤투 감독은 UAE 새로운 사령탑이 되는 것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총 3년이다. 곧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현역 시절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 받은 선수였다. 은퇴 후에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장식했던 스포르팅 리스본의 유소년 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고, 2010년 9월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맡아 유로2012 준결승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 등 클럽팀을 경험했다. 그리고 2018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한국을 이끄는 동안 '후방 빌드업' 컨셉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그 과정에서 전술, 선수 기용 등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적을 냈다. 중동 국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여유롭게 통과했다. 그리고 본선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했던 벤투호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브라질과 만나 아쉽게 대화를 마감했다. 대회가 끝난 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계약 기간을 종료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은 이미 지난해 9월 거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벤투 감독은 향후 행보에 대해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1월에는 폴란드 축구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발생했다. 당시 폴란드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의 동행을 마쳤다.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폴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16강에 진출했다. 폴란드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팀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계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벤투 감독은 약 반 년 동안 무직으로 지내며 휴식기를 보냈다. 그리고 최근 UAE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UAE는 한국과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FIFA 랭킹은 72위다. 2023 AFC 아시안컵에도 진출한 상태이며 이란, 홍콩, 팔레스타인과 C조에 속해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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