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슈퍼 스타인가” 美매체…“초엘리트 수비력” 극찬
[OSEN=한용섭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초엘리트 2루 수비'로 극찬을 받았다.
미국 매체 '피처리스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은 슈퍼 스타인가?"라는 제목으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김하성을 평가했다.
매체는 "올 시즌 포지션 플레이어의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순위표를 훑어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오타니, 아쿠냐, 프랑코, 로버트(모두 정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김하성의 이름이 나온다"며 "슈퍼스타들로 가득 찬 팀에 한국에서 온 3년차 내야수다. 김하성은 주로 수비 무기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는데, 올 시즌 10홈런과 .254/.345/.407을 기록하고 있다. 김하성은 7일 현재 3.8 bWAR로 포지션 플레이어 중 5위다. 팀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동률이고 후안 소토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인 유격수는 지난해 모든 면에서 눈부신 시즌을 보냈다. 150경기에서 3.7 fWAR과 5.0 bWAR를 기록하며 항상 꾸준한 수비를 유지하면서 평균 이상의 타자로 길을 찾았다. 올해, 김하성은 포지션을 옮기는 임무를 받았음에도 지난해 성적을 거의 능가하고 있다. 어떻게 가능했나"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지난해보다 공격력에서 좋아졌고, 약점이었던 강속구 대처 능력도 좋아졌다. 매체는 "김하성은 한국에서 왔을 때 약점이 예상됐다. 뛰어난 유격수는 내야 모든 포지션을 뛰어야 했고, 빠른 구속에 고전할 가능성이 많았다.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은 종종 그 점에서 도전적이었다. 신인 때 패스트볼에 어려움을 겪으며, 타석에서 많은 가치를 만들지 못했고, 공을 쫓고 좋은 공을 놓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지난 2년과 올 시즌을 비교해 타석에서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지 않고, 빠른 패스트볼 대응력이 좋아졌다고 했다. 매체는 "올 시즌 가장 차이점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을 덜 쫓고, 패스트볼을 날리를 능력이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스트라이크존 바깥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이 첫 해 26%, 지난해 27.5%에서 올해 22%로 줄었다. 패스트볼에 대한 wOBA는 .301→.332→.352로 매년 좋아지고 있다.
매체는 "올해 반 시즌 만에 다른 타자처럼 보인다. 김하성은 6월 30일 루이스 오티즈의 97.3마일 패스트볼을 때려 홈런을 만들었다. 커리어 통산 가장 빠른 공을 때린 홈런이었다. 타자로서 자신의 천정 표면을 긁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공격에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김하성은 수비 실력은 톱클래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김하성의 공격력이 좋아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을지 모르지만,수비는 빛나는 혈통을 갖고 메이저리그에 도착했다. 수비 에이스는 내야의 가장 어려운 3가지 포지션에서 모두 뛰었고, 이를 쉽게 수행했다. 그리고 올해는 어나더 레벨로 끌어올렸다"고 칭찬했다.
샌디에이고는 오프 시즌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으로 유격수로 맹활약한 김하성은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매체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매우 능숙한데, (포지션 이동은)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11개의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를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OAA 11개는 내셔널리그 수비수 중 1위다.
매체는 "김하성은 항상 탄탄한 2루수였는데, 올해는 자신의 플레이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다. 하이라이트 플레이와 일상적인 플레이까지 2루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지션 이동은 그의 기량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최대화시켰고, 상당한 파워를 지닌 초엘리트 수비력을 지닌 2루수로 만들었다(making him an ultra-elite defensive second baseman with considerable power). 올해 MLB 2루수들 사이에서 김하성의 만능 기술은 엘리트 그룹의 한가운데 올려놓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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