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요금 얼마나 오를까…이번주 '물가대책위'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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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폭을 정하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이번주 중 열고 하반기 요금 인상폭을 확정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0~12일 중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지하철과·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이번 물가대책위원회에서의 최대 쟁점은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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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원씩 두 차례가 유력…이르면 8월 말부터 적용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서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폭을 정하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이번주 중 열고 하반기 요금 인상폭을 확정한다. 확정된 요금 인상안은 이르면 8월 말부터 적용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0~12일 중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지하철과·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당초 계획대로 300원 인상이 유력하다.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 등으로 예상된다.
이번 물가대책위원회에서의 최대 쟁점은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폭이다. 당초 시는 지난 4월 지하철 요금을 300원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하반기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시는 무임 수송 손실 보전 등을 위해 최대 3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물가 영향을 고려해 한번에 300원을 올리기보다는 두 차례에 나눠 요금을 순차 인상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코레일 측은 상반기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라 물가 상승에 대한 서민의 부담이 크다는 정부 입장을 고려해 올 하반기 150원을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 인상 시점은 추후에 조정하자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정부 동의 없이 지하철 요금을 자체적으로 올릴 수 있으나 승객 편의 등을 위해서는 인천과 경기도,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의견에 따라 서울 지하철 요금은 올 하반기 150원, 내년 하반기 이후 150원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시는 적자폭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 200원 인상안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도 서울 지하철 요금이 최종적으로 300원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서울교통공사 1조2000억원, 서울 버스 8500억원 등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수준의 엄청난 적자에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요금을 최종) 300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상 시기를 조절해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와 꾸준히 협의를 계속하겠다"며 "다만 인상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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