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판정 번복 이후 처음” 조준호, 권일용 투표에 황당(배틀트립2)[어제TV]

이하나 2023. 7. 9. 05: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조준호, 조준형 형제가 쌍둥이 형제의 호흡을 자랑하며 제천 여행을 마쳤다.

7월 8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2’에서는 조준호, 조준현 형제가 설계한 충북 제천 여행이 공개 됐다.

앞서 경북 포항을 다녀온 권일용, 표창원의 여행을 본 조준호, 조준현 형제는 “업어치기는 이길 수 있는데. 권 교수님 면치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걱정하며서도 “저희가 부산 출신이어서 늘 바다를 보고 살았다. 사람들이 여름하면 늘 바다만 생각해서 바다의 짠내에 질리는 경우가 있다. 제천을 가면 화려한 산고 드넓은 호수가 둘 다 있어서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물은 민물이다”라고 바다 팀을 견제했다.

여행 시작부터 티격태격한 형제들은 제천시 인증 맛집인 오징어더덕구이 가게로 갔다. 쫄깃한 오징어와 아삭한 더덕의 풍미에 형제는 폭풍 흡입했고, 조준호는 “집 나가 입맛도 돌리는 맛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된장찌개를 먹은 조준호는 “이게 진짜 된장찌개다. 이때까지 집에서 엄마 끓여준 된장찌개는 된장찌개가 아니었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산의 기운을 느끼며 이동한 형제는 케이블카에 탑승해 청풍호 주변 경치를 감상했다. 바닥이 뚫린 케이블카에 긴장한 조준호는 동생과 달리 고소공포증을 느꼈다. 이용진이 국가대표 선수라 겁이 없을 것 같다고 하자, 조준호는 “제가 많이 날아다니는 선수였으면 그런 게 없었을텐데 항상 (바닥에서)던지기만 해서”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해발 531m 비봉산역에 도착해 전망대로 향했지만 안개 때문에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두 사람은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남긴 뒤 내년 어버이날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오기로 약속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청풍호가 보이는 카페에서 경치를 감상하다가 여자친구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며 다시 한번 티격태격했다.

두 사람은 주문한 아메리카노, 산양삼이 들어간 삼미차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했다. 조준호는 “거기 바다는 좋으신가요? 여기 청풍호는 죽입니다”라고 외치며 권일용, 표창원을 견제했다. 권일용은 “죽인 놈 잡으러 가야지”라며 프로파일러 본능이 나와 웃음을 안겼다.

다음 코스�z 이젝션 시트, 빅 스윙, 번지점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 레저 스포츠 타운이었다. 40m 상공까지 오르는 이젝션 시트에 이어 빅 스윙을 체험한 형제는 마지막으로 번지점프를 타러 갔다. 조준호는 “번지점프는 엘리베이터도 무섭다”라고 당황했고,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아래가 훤히 다 보이는 바닥에 긴장했다.

조준호는 바다 팀한테 패배를 선언하고 포기하자고 했지만, 조준현은 거침없이 번지점프를 했다. 조준현은 “국가대표 선발 됐을 때보다 내 자신이 사랑스럽다”라고 뿌듯해했다. 반면 조준호는 “똑같이 생겨서 한 명만 뛰어도 될 것 같다”라며 번지점프 뛰기를 포기한 뒤, 조준현에게 “형”이라고 부르고 저녁까지 샀다.

돼지부속구이 맛집에서 저녁을 먹은 두 사람은 다음 날 새벽 4시부터 나갈 준비를 했다. 이용진이 “태릉에서 일어날 시간 아닌가”라고 놀라자, 조준호는 “태릉에서도 6시에 일어난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아침 일찍 향한 곳은 제천 10경 중 3경인 월악산이었다. 형제는 “월악산 10분컷 하자”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입구부터 펼쳐진 계단에 저절로 곡소리가 나왔다. 계단이 끝나면서 암벽 코스가 시작되자 조준호는 “다시는 체력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외쳤다. 고생 끝에 정상에 오른 형제는 눈 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에 감탄했다. 조준호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앞으로 인새을 살다 내 체력이 허락한다면 다시 한번 이곳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형제는 “쌍봉 정복하러 가자. 바다보다 산이다”라고 외치며 또 권일용, 표창원 팀을 견제했다. MC들은 형제에게 ‘산스라이팅(산+가스라이팅)’을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산의 매력에 스며들고 있었다.

월악산에서 옥순봉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시원한 산책로를 걸으며 220m 길이의 옥순봉 출렁다리를 체험했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에 조준호는 “신선이 된 그런 기분이다”라고 감탄했고, 형제는 출렁다리에서 유치한 장난을 펼쳤다.

두 사람은 계곡 옆 한방능이오리백숙 맛집으로 갔다. 백숙이 조리될 동안 형제는 차가운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다. 조준호가 물속에 발을 담근 뒤 먼저 나온 사람이 밥값을 계산하자고 제안했고, 대결 끝에 조준현이 승리했다. 조준현은 “이겼다. 태어날 때부터 두 번째로 태어나서 졌는데 이제 드디어 이기고 있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형제는 토종 오리에 각종 약재를 넣은 백숙을 흡입하며 여행을 마쳤다.

예상과 달리 5대 3으로 조준호, 조준현의 제천 팀이 승리했다. 제천 팀에게 투표한 상대팀 권일용은 “승부도 중요하지만 국가대표지 않나”라고 투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당황한 조준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판정 번복 제가 당한 것 이후로 가장 놀라운 판정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진=KBS 2TV ‘배틀트립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