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몰라요"… '연타석포' 의지의 나성범, 다쳐도 못 쳐도 다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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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순간순간 준비 잘하겠다."
KIA 타이거즈 주포 나성범(34)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성범은 "어제(7일) 안타를 못 쳤지만, 오늘은 이렇게 잘 쳤다. 솔직히 야구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순간순간 준비 잘하겠다. 오늘이 지났기에 (활약은) 잊어버리고 새롭게 준비해서 내일(9일)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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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야구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순간순간 준비 잘하겠다.”
KIA 타이거즈 주포 나성범(34)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성범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맹활약의 조짐을 보였다. 1회초 2사 후 상대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팀은 나성범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고,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도 나성범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한 번 고영표를 공략했다.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3-0을 만들었다.
나성범의 방망이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8회초 구원 투수 이상동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30m 2점 홈런(시즌 5호)으로 5-0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나성범의 홈런으로 kt 마운드 공략에 나선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와 7-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뒤 나성범의 활약에 관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성범의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 뒤 만난 나성범은 상대 선발 고영표 상대로 친 홈런을 돌아봤다. “고영표는 예전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많이 쳐봤던 선수다. 또 많이 당하기도 했다.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라 노려치지 않는 이상 공략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헛스윙하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공이 오면 적극 타격하려 했고, 마침 노리고 있던 체인지업이 들어왔다. 공이 낮게 왔지만,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궤도를 그리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나성범은 하루 전(7일 수원 kt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오늘(8일) 경기가 타격 페이스를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가”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타격감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성범은 “어제(7일) 안타를 못 쳤지만, 오늘은 이렇게 잘 쳤다. 솔직히 야구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순간순간 준비 잘하겠다. 오늘이 지났기에 (활약은) 잊어버리고 새롭게 준비해서 내일(9일)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시즌 초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개막한 지 2달이 지나도록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팀은 그사이 부침을 겪었다. 설상가상 공격에 다양성을 제공하던 신예 김도영까지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자리를 비워 타선 공백이 도드라졌다.
지난달 말부터 1군에 합류한 나성범은 복귀 후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49타수 17안타) 5홈런 10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팀도 주포 나성범이 있어 좀 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내가 중심타자로 (해결)해야 한다는 건 맞지만, 매 경기 잘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어제도 희생플라이를 쳤으면, 경기를 더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삼진을 당했다. 매 경기 잘하면 좋겠지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몫인 것 같다”며 나아갈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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