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5홈런' KIA 나성범, '호랑이군단'의 중심타자가 돌아왔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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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성범(33)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나성범은 8일 오후 6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나성범은 타율 0.320 출루율 0.402 장타율 0.508 OPS(출루율+장타율) 0.910로 맹활약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IA의 중심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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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33)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치른 11경기에서 5홈런을 폭발하며 호랑이 군단의 중심타자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나성범은 8일 오후 6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범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62로 상승했다. 나성범의 활약 속에 KIA는 kt wiz에 7-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7위(34승1무38패)로 올라갔다.
나성범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2사 후 kt wiz '에이스' 우완 사이드암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노려 우측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타자 최형우의 적시타로 득점도 올렸다.
나성범의 이날 백미는 6회와 8회 터진 연타석 홈런이었다. 2-0으로 앞선 6회초 주자 없는 가운데 고영표의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4호포.
이어 3-0으로 리드를 안은 8회초 2사 2루에서 kt wiz 우완 불펜투수 이상동을 맞이해 또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자신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었다. 나성범의 맹타는 KIA의 7-0 승리와 4연승을 이끌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나성범의 놀라운 활약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나성범은 복귀 후 치른 11경기에서 타율 0.362(47타수 17안타) 5홈런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지난해 나성범은 타율 0.320 출루율 0.402 장타율 0.508 OPS(출루율+장타율) 0.910로 맹활약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IA의 중심 타자였다. 그런 나성범이 올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빠진 것은 KIA에 막대한 손해였다.
팀의 핵심타자가 없으니 자연스레 팀 공격력이 약해졌다. 특히 6월 KIA는 팀 타율 0.239로 해당 부문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기간 7승1무15패로 부진하며 순위도 9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KIA는 7월 들어 부상자의 합류로 타격 부문에서 큰 반등을 이뤘다. 이날 경기까지 7월 팀 타율 0.320으로 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2위 LG 트윈스(0.300)와의 차이도 크다. KIA는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7월 5승1패로 선전하며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살아난 KIA 타격 중심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복귀 후 주로 3번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테이블세터 뒤에 위치해 기회를 이어주거나 직접 해결했다. KIA는 덕분에 유기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최근 KIA는 '5강'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전력이 약해보였던 포수 포지션에 트레이드로 베테랑 김태군을 데려왔다. 기존 부진하던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도 하루 만에 모두 방출했고 마리오 산체스와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여기에 나성범도 부상 전 모습으로 완벽히 돌아왔다. 팀의 5강 목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나성범. 그가 꾸준한 활약을 통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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