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사이클 끝, 4연속 동결"…전문가 10인 만장일치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하락한데다 새마을금고 부실 논란에 따른 금융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은이 4연속 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가장 큰 이유는 '물가'다. 최근 물가 상승 둔화세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린 건 21개월 만이다.
물가 경로가 한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만큼 금통위가 무리하게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 둔화를 부추기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2%대로 진입함에 따라 한은이 적극적 물가 대응보다는 지금까지 누적된 통화 긴축의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부실 논란도 고려 대상이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재까지 중론이지만 굳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 금융불안을 키우겠냐는 것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면 당장 대외금리차에 대한 부분을 때문에 걱정이 커질 순 있지만 최근 환율이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 의견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며 "다만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을 하더라도 전반적인 발언 톤은 매파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금리차 확대가 부담이지만 단순 수치보다는 자금 이탈 여부가 중요하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원화 약세 압력이 크게 완화한 만큼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물가상승률 컨센서스가 2.8%였는데 2.7%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한은 목표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며 "물가상승률이 7월에는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렇게 되면 실질금리(기준금리-물가상승률)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상황이 돼 한은이 추가 긴축을 단행할 여지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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