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을 밀어냈어" 김하성 분노의 발길질...메츠 3루수 비매너? SD 손해막심

2023. 7. 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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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심지어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 전의 단 2경기라도 해도 파드레스에 고통스러울 것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8~10일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그런데 어쩌면 김하성이 9~10일 경기에 정상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8일 경기서 덕아웃 워터쿨러를 걷어차다 오른 엄지발가락을 다쳤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3-3 동점이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의 싱커를 잡아당겨 좌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이때 3루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그런데 메츠 좌익수 토미 팜의 송구를 받은 3루수 루이스 기요메의 태그에 단단히 마음이 상했다.

김하성은 기요메의 태그 시도를 피해 절묘하게 베이스를 찍었지만, 정작 기요메가 글러브로 김하성의 다리를 밀어내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종종 수비수가 태그를 넘어 이러는 경우가 있는데, 김하성이 억울할 만했다.


김하성이 3루심의 아웃 선언 직후 억울한 제스처를 취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덕아웃에 돌아오자마자 워터쿨러를 발로 찼다. 결국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막판 루그너드 오도어로 교체됐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음성이었지만, 9일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하성은 MLB.com에 “공격적인 결정을 내렸는데, 분명히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내 플레이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줬다. 내 실수에 책임을 지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요메가 내 발을 베이스에서 약간 밀어낸 것처럼 느꼈다. 그것 또한 확실히 나를 좌절시켰다. 나는 경기에 이기고 싶었다”라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은 그런 김하성을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공격적인 선수다. 좌선상에서 뭔가를 봤고, 3루로 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을 봤다. 그는 정말 좋은 본능을 가졌다. 그를 잡기 위해 큰 공을 들여야 했다”라고 했다.

MLB.com은 전반기 잔여 2경기에 4+1년 3900만달러(약 508억원) 계약의 김하성이 결장할 것을 우려했다. “김하성 부재는 심지어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 전의 두 경기조차 샌디에이고에 고통스러울 것이다. OAA 11에 디펜시브런세이브 17로 내셔널리그 1위다. 그는 플래티넘 글러브의 사례를 만든 선수”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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