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K' 日 에이스 무력시위…'SD-TOR' 등 ML 8구단 스카우트 앞 '125구 완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최고의 투구를 남겼다.
야마모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고베종합운동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125구,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야마모토. 메이저리그 8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무려 125구를 던지며 완투승을 수확, 퍼시픽리그 다승 단독 1위(8승)으로 올라섬과 동시에 탈삼진 94개,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79로 낮추면서 해당 부문 모두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출발은 깔끔했다. 야마모토는 1회 토노사키 슈타-겐다 소스케-스즈키 쇼헤이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깔끔하게 묶어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나카무라 타케야를 삼진 처리한 뒤 마키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키시 준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야마모토는 사토 류세이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수비의 도움을 통해 3루까지 내달리던 주자를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탄탄한 투구는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3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뒤 4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5회 키시-사토-타카기 와타루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에게도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세 번째 무결점 이닝을 만들었다.
첫 실점은 6회. 야마모토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겐다에게 초구 149km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높은 커터를 공략당해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아 첫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스즈키에게 초구 145km 포크볼에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카무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마키논-키시-사토로 이어지는 타선을 묶어낸 뒤 8회에는 후루이치 타케루-카네코 유지-토노사키에게 각각 122km 커브-144km 포크-144km 포크를 위닝샷으로 던져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세이부 타선을 묶어내고 완투승을 손에 넣었다. 완투는 올 시즌 처음, 13탈삼진, 투구수 125구 또한 최다였다. 최고구속은 156km.
2021-2022시즌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과 함께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정규시즌 MVP까지 손에 넣으며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한 야마모토는 올 시즌이 종료된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이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제 경쟁력을 증명했고, 현재 많은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일본 '풀카운트'와 '스포츠 호치' 등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고베종합운동공원야구장을 찾았다.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8개 구단이 야마모토를 지켜봤다. '풀카운트'와 '스포츠 호치'는 "메이저 8개 구단이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는 일관성 없는 커맨드를 갖고 있었지만,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977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센가보다 야마모토가 더 낫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야마모토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보다 젊고 틀림없이 더 낫다. 그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2억 달러(약 2606억원)가 넘는 계약도 이상하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가 끝난 뒤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은 "본인이 (9회에도) 간다고 해줘서 등판시켰다"고 에이스의 역투를 칭찬, 야마모토는 "굉장히 좋고 강한 공이 많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야마모토 대박 계약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WBC 대표팀 시절,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릭스 버팔로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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