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日오염수 관련 한국 입장에 "매우 건설적"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3. 7. 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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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매우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자체적인 성명과 반응을 밝혔는데 우리는 이를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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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백악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매우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자체적인 성명과 반응을 밝혔는데 우리는 이를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IAEA 보고서에 대해서는 "유능한 국제기구의 전문적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 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IAEA와 협력해 과학에 기반을 둔 투명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환영의 뜻을 표한 바 있다.

한국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 점검 종합보고서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론 내린 것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62) IAEA 사무총장은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일본을 방문했다가 지난 7일 밤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사흘간의 방한 기간 동안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 국내 각계 주요 인사를 만나 IAEA 종합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9일에는 야당 의원들과도 만난다. 이후 다음 목적지인 뉴질랜드로 떠날 예정이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입국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로 인해 2시간가량 공항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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