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렌토·싼타페, 한달 간격 출시… 중형 SUV 왕좌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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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오는 8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의 완전변경 신형(MX5)을 출시한다.
통상 현대차그룹은 다른 브랜드, 동일 차급은 수개월 정도 차이를 두고 출시하지만, 올해는 대표 차종의 출시가 한 달 이내로 가까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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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오는 8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의 완전변경 신형(MX5)을 출시한다. 기아는 이달 중 쏘렌토 부분변경 신차(MQ4 PE)를 내놓는다. 통상 현대차그룹은 다른 브랜드, 동일 차급은 수개월 정도 차이를 두고 출시하지만, 올해는 대표 차종의 출시가 한 달 이내로 가까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국산 중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올해 들어 6월까지 3만6558대가 팔렸다. 기아에서는 카니발(3만935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차 싼타페는 같은 기간 1만6561대에 그쳐 쏘렌토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이번에 나오는 모델은 쏘렌토가 부분변경인 반면 싼타페는 완전변경이라 신차 효과는 싼타페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다. 크기는 과거 맥스크루즈에 준하는 크기로 커진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쏘렌토보다 다소 커 경쟁우위가 있다.
디자인은 갤로퍼에서 일부 차용한다. 현대차의 ‘H’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방향지시등과 상·하향등이 통합된다. 후미등에도 H 디자인을 적용한다.
실내는 7세대 신형 그랜저를 일부 따른다. 과거 운전대 중앙에 들어간 현대차 로고는 아이오닉 5나 그랜저처럼 모스부호 형태로 바뀐다. 버튼식이던 변속기 레버는 운전대 옆으로 자리를 옮겨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신형 코나에도 적용된 형태다. 12.3인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용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와이드(넓은) 디스플레이도 장착한다.
현대차그룹의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채용해 무선(OTA·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강화한다. 해당 기능은 서스펜션, 브레이크, 에어백 등에도 확대 적용된다.
동력계는 두 가지(국내용)로 운영된다.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듀얼클러치(DCT) 조합은 281마력의 출력을 낸다. 시스템 합산 230마력을 내는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6단 자동변속기)도 준비했다. 기존 2.2ℓ 디젤은 삭제된다. 수출용은 2.5ℓ 가솔린(198마력) 엔진과 1.6ℓ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260마력)를 판매한다.
신형 쏘렌토는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 디자인을 입힌다. 기아 패밀리룩(디자인 통일성)의 일환이다. 후미등은 형태를 바꾸지 않고, 내부 패턴을 소형 SUV 셀토스와 비슷하게 변경한다. 기존과 인상을 확 바꿔 완전변경에 가까운 디자인 변화 효과를 노린다.
실내는 EV9의 디자인을 대거 채용한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화면을 한덩어리로 만든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송풍구를 얇게 만들어 실내를 더 넓어보이도록 했다. 커넥티드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쏘렌토도 ccNC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확장한다.
동력계는 싼타페와 동일한 구성이다. 디젤을 대체하는 하이브리드는 이미 오래 전에 순수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을 앞섰다. 해외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판매한다. 국내 출시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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