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中, 기후 기금에 협력해야"···반도체 통제 등 돌파구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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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8일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기후 변화 대응과 저소득 국가 부채 경감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 기후 기구를 지원한다면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협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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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8일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기후 변화 대응과 저소득 국가 부채 경감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미중 간 갈등 현안인 첨단 기술과 광물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허 부총리와 회담에서 "우리는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의 부채 문제와 기후 문제 같은 중요한 지구적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각자의 경제와 다른 국가 모두에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는 만찬을 포함해 약 7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난 방중 당시 카운터 파트인 친강 외교부장과 7시간 30분 동안 만났다. 미중 양국 간 고위급 협의가 비교적 깊이 있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 기후 기구를 지원한다면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협력을 촉구했다. GCF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 적응을 지원하기로 한 UN 기후 변화 협약에 의해 만들어졌다. 중국은 그러나 아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있으며 저소득 국가 지원은 선진국들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아울러 미국은 승자독식 접근이 아니라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공정한 규칙에 기반을 둔 건전한 경쟁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만남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으며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깊고, 솔직하고, 실무적인 교류를 진행했다"며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와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쟁점에서는 별다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 역시 광물 수출 통제 정책 등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우리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표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런 행동들에 서로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의견 불일치가 오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의사소통 부족에서 나온 오해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이와 관련 "국가 안보를 일반화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제·무역 왕래에 이롭지 않다"며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제재와 제한 조치에 관한 우려를 표현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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