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우크라 정신 깨지지 않아"…우크라전 500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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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500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신이 깨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신은 깨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를 재건하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썼다.
이번 성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제공을 승인했다고 7일 발표한 데 이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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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비용 부과해 전쟁 능력 낮출 것"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500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신이 깨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정신은 깨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를 재건하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미국은 제재, 수출 통제, 그리고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 여타 다른 조치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계속해서 심각한 비용을 부과할 것"이며 "국제법 위반에 관한 책임을 계속해서 알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국은 동맹국, 동반자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안보, 경제, 기타 지원을 제공해 같은 편에 설 것"이라며 "그래야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자국을 방어하고 때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서 가능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제공을 승인했다고 7일 발표한 데 이어 나왔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을 넣어 넓은 범위에 피해를 주는 무기다. 모 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그 자탄이 지상으로 비처럼 쏟아져 '강철비'로도 불린다.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 피해 사례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집속탄의 살상력과 민간인 피해 사례 때문에 지난 2008년 그 사용과 제조 등을 금지하는 집속탄 금지 협약(CCM)이 체결되기도 했다.
당시 협약에는 107개국이 참여했고, 이후 2010년 발효로 국제법적 효력을 보유하게 됐다. 지금까지 총 120여 개 국가와 단체가 협약에 참여했지만,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불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며 "우크라이나인의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협약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내리기 위한 확신을 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항변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막을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가였다"며 "우크라이나가 집속탄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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