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는 이제 뮌헨 선수!...바이아웃 지불까지 마쳤다→며칠 내 '오피셜' 발표

한유철 기자 2023. 7. 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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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제 정말 오피셜만 남았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뛰어난 활약을 했다.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 지 단 1년 만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입성했고 초반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1경기 만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이후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시즌 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스레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맨유였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는 탄탄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했지만, 후반기 두 선수가 동시에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고 김민재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의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리 매과이어의 매각까지 고려했다.


김민재의 맨유행은 연일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이를 어느 정도 시인하는 듯했다. 김민재가 나폴리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는 말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와 ‘칼치오 나폴리24’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이미 맨유와 이적에 대해 협상했고,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재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하는 데에 약간의 시간을 허비했으며, 이미 나폴리 동료들에게 이별을 고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맨유행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맨유는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고 상황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는 사이 뮌헨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뱅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등의 이탈이 유력한 상황에서 뮌헨은 김민재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맨유와 달리 뮌헨은 적극적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김민재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다른 구단들이 더 큰 연봉을 제안하지 않는 한,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상황은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흘렀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와 뮌헨의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며 확실히 긍정적이다! 뮌헨은 며칠 내 거래를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김민재 역시 뮌헨 합류를 원한다. 이적은 매우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로마노 역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낙관적이다. 개인 합의는 2주 전부터 거의 마무리됐다. 기초군사훈련이 끝난 이후, 세부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제 모든 것은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냐에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소식은 업데이트됐다. 로마노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뤼카의 이탈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PSG 이적은 시간 문제다. 협상은 진행 중이다.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 뮌헨은 곧바로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 예정대로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됐다. 뮌헨은 직접 한국까지 날아와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메디컬 최종 단계는 다소 연기되긴 했지만, 무리 없이 진행됐다. 로마노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되기 위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는 이번 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제 문서에 서명할 시간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바이아웃 조항이 지불된 후 공식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바이아웃 지불도 시간 문제였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 마르지오'의 루카 벤도니는 8일 "뮌헨은 몇 시간 내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예정이다. 나폴리는 이로써 4500만 유로(약 642억 원)를 벌어들이게 된다. 선수는 5년 계약에 합의했고 급여는 900만 유로(약 128억 원)다"라고 전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소식이 업데이트됐다.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바이아웃 지불을 완료했다. 그는 8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모두 마무리됐다! 지불도 끝났다...'괴물' 김민재는 뮌헨의 새로운 선수다. 오피셜은 며칠 내로 나올 예정이다. 2주 전 맨유는 김민재의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그는 뮌헨만을 원했다. 그는 여러 탑 오퍼들을 거절했다"라며 김민재의 이적이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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