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알리고 매출도 올리고...독일 한국제품 박람회 '성황'
[앵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 중소·중견 기업 제품 수출 상담회가 한국 문화 축제와 함께 열렸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한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은 물론 현지 동포 기업들도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나는 케이팝 노래에 맞춰 펼쳐진 공연!
흥겨운 무대에, 지켜보는 관객들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대형 스크린에선 전문 요리 강사가 배추김치 만드는 법을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유럽에 부는 한류 인기에 힘입어 열린, '2023년 프랑크푸르트 한류 박람회' 현장입니다.
[함부르크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 : 저희는 오늘 공연하러 왔고요. 어제는 한국 아이돌 그룹들과 오프닝 공연을 했어요. 여기에서 한국 제품이 독일 제품과는 굉장히 다른데 먼저 전부 사용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올해 박람회는 한국 중소·중견 기업 제품 수출 홍보를 위해 2013년 영국 런던 개최 이후 10년 만에 유럽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이어가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상품과 접목하며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파비오 피셔 / 한국 생활용품 판매 기업 현지 직원 : 한국 제품들이 (한류로) 독일인들에게 더 알려지는 것 같아요. 특히 화장품 제품이요. 왜냐하면, 한국 화장품 제품은 독일에서 매우 유명하고 좋은 품질과 좋은 피부 관리로 잘 알려졌습니다.]
[마로아 막디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제가 관심 있던 브랜드를 보려고 왔습니다. 평소에도 K-뷰티를 매일 사용하고 관심이 있어요. 데일리 스킨 케어죠. 그래서 오늘 여기에 왔어요.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아보려고요.]
한국 기업과 현지 동포 기업 117개 사, 유럽 전역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수출 상담회에선 이틀 동안 미팅 900여 건이 진행됐고,
한국 제품 홍보 확대와 함께, 총 1,430만 달러, 약 188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조정혁 / 살균 소독제 생산 판매 기업 연구원 : 이번 박람회에 많은 분이 오셔서 저희 제품에 관심을 가져 주셨고요. 체코나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이런 동구라파 지역에 많은 바이어들이 직접 찾아오셔서 제품 설명도 들으시고 샘플도 수령하시고.]
[김한나 / 화장품 생산 판매 기업 : 코로나 이후로 중국 시장도 어려워지고 글로벌하게 알리고자 해서 유럽 시장에는 저희가 처음 전시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희가 원래 상담 예정된 건 15건 정도였는데 많이 몰리셔서 거의 저희 25건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독일 현지 동포 기업들도 이번 박람회가 무엇보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반응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 패션 물품을 판매하는 한 동포 기업인은 한류 인기를 체감한다면서, 이런 자리가 동포 기업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합니다.
[이윤아 / 동포 패션 기업 : 일단 많은 비즈니스 하는 분들을 만나 뵈어서 너무너무 좋고요. 한류 문화와 이런 것 때문에 저도 사업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유럽에서 나날이 커지는 한류 인기.
한국 제품의 호감도까지 높이면서, 현지 동포와 한국 기업 모두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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