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흥행 거점' 한국을 잡아라...할리우드 '내한 러시'
[앵커]
'미션 임파서블7'의 톰 크루즈부터 '바비'의 마고 로비까지, 최근 할리우드 톱스타의 방한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의 흥행 여부가 한국 시장의 성패에 달린 데다 K콘텐츠의 위상과 영향력을 방증하는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앵커]
이번 11번째 방한으로 할리우드 스타 가운데 가장 많이 한국을 찾게 된 톰 크루즈.
[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7' 주연·제작 : (한국 팬들이 지어준 '친절한 톰 아저씨' 별명을 알고 있나요?"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별명이에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선택한 마고 로비와 아메리카 페레라는 첫 한국 방문 소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고 로비/'바비' 주연·제작 : 솔직히 말해 울 뻔했어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죠.]
[아메리카 페레라/'바비' 글로리아 역 : 대박이라고 하죠, 놀라웠어요.]
국내 외화 관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90% 이상을 회복하면서 할리우드 대작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바타2'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과 '미션 임파서블7' 톰 크루즈는 일본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와 '바비'팀은 일본 방문 없이 한국만 찾기도 했습니다.
한국 영화 시장 규모가 전 세계 톱10에 드는 데다, 자국 영화나 애니메이션 비중이 높은 중국, 일본과 달리 할리우드 영화 선호도가 높은 것도 '내한 러시'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시각적인 비주얼 영화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곳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는 거고 반응을 sns를 통해서 또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한국이 가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오징어 게임' 등이 증명한 K-콘텐츠의 위상도 한국 영화시장의 부상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할리우드 대작뿐 아니라, 아리 에스터 감독이나 벨기에 거장 다르덴 형제 등 예술영화 감독들의 방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한국 영화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포함한 일본 영화인과 홍콩의 견쯔단, 타이완 허광한 등 아시아권 배우들의 내한도 잇따르면서 한국 영화 시장이 아시아의 흥행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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