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연일 건재함 과시..."반란 또 일어날 것"

김선희 2023. 7. 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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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리더십을 의심받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양한 대내외 활동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방언론들은 러시아의 다른 무장세력이 또 반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에서 열린 '새로운 시대의 아이디어 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무언가를 그려달라는 요청에 수학공식이 있는 보드에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그립니다.

카리스마 있는 푸틴의 평소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크렘린 궁에는 특별한 꼬마 손님도 초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못 만나 눈물을 흘렸다는 8살 소녀,

다정하게 안아주고 머리에 뽀뽀까지 하는가 하면 소녀의 고향에 거액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모스크바로 돌아왔을 때 네가 울고 있는 사진을 봤어. 안타깝게도 당시 모든 사람과 얘기를 나눌 수는 없었어.]

푸틴은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화상으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가 어느 때보다 단결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저는 러시아가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반란 이후 리더십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건재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내의 무장세력이 또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정치학자 분석을 인용해 "프리고진의 반란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보면 다른 인물들이 그전보다 더 타당한 행동방식으로 반란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푸틴의 실각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계자가 없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 폭력적으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면 더 나쁜 독재자가 등장하고 핵 위협도 더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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