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방해 전동킥보드...울산시, 주차장 신설
[앵커]
공유형 이동장치인 전동킥보드가 도로에 버려지다시피 방치돼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통행에도 방해되면서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요.
울산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을 신설한다고 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파트 앞 인도입니다.
한쪽에 킥보드 여러 대가 뒤엉켜 넘어져 있습니다.
인도 한가운데 이렇게 방치돼 있는 킥보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행에 방해돼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해도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경고음이 울려 쉽게 이동하기도 어렵습니다.
횡단 보도와 도로 등 함부로 주차 돼 있는 전동킥보드가 시민들의 통행에도 방해되고 있습니다.
[이우현 / 남구 신정동 : 집 앞쪽에 킥보드가 많이 있는데 관리가 안 되는 것 같고 계속 쓰러져 있고 해서 한 번씩 통행할 때 불편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울산시가 LG전자와 협약을 체결해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연탁 / 울산시 스마트도시과 팀장 : 현재 전용 주차장 후보지 조사와 울산경찰청 교통안전심의, 구청의 도로점용허가 절차를 이행하였고 전기안전공사가 끝나는 7월 말부터 순차 운영할 예정입니다.]
보행 불편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 1차적으로 45군데를 설치하고 이후 320개소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전동킥보드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이어도 아무 데나 놓여진 킥보드를 끌어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포인트도 지급됩니다.
전동킥보드 주차장이 신설되면서 보행자와 이용자 모두가 편리한 교통문화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YTN 김나래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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