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강태완 사이클링 대구상원, 1회전 콜드 승

첫 날 경기서 무려 4경기 콜드게임 나와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청룡기 선수권이 8일 개막했다.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청룡기 선수권 첫 날부터 대기록이 나왔다. 6경기 중 무려 네 경기가 콜드게임으로 종료됐고, 그 중 한 경기에서 사이클링이 나왔다.

8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대구상원고가 밀양BC에 14-4로 7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선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강태완이 사이클링을 기록했다.

1회와 2회에 걸쳐 각 한 점씩 낸 대구상원고는 3회부터 7회까지도 매 회 점수를 내면서 밀양BC 마운드를 맹폭했다. 팀이 기록한 10개의 안타 중 무려 5안타를 강태완 혼자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3루타로 포문을 연 강태완은 2, 3번째 타석에서 연속 2루타를 기록했고, 네 번째 타석 때 우전 안타로 사이클링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리고 7회 초 마지막 공격서 2사 이후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쐐기 쓰리런포를 날리면서 극적으로 사이클링을 완성했다.

대구상원고는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임상현, 사이드암 장경우 등 주축 투수들을 아끼고도 승리에 이를 수 있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과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송석건에게 승리가 주어졌다.

목동구장에서 첫 번째 경기로 열린 포항제철고와 부경고의 경기 역시 포항제철고의 10-0, 5회 콜드게임 승리로 종료됐다. 배명고와 경기상고도 콜드게임으로 1회전을 통과했고, 인상고는 경기권역의 강호 경기항공고에 10회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 제78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과(대회 1일차, 7/8)

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 10-0 부산 부경고등학교(5회 콜드)
대구 상원고등학교 14-4 경남 밀양BC(7회 콜드)
서울 경동고등학교 7-4 충북 청주고등학교
서울 배명고등학교 9-2 경기 남양주금곡BC(7회 콜드)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9-2 대전 제일고등학교(8회 콜드)
전북 인상고등학교 6-5 경기 항공고등학교(10회 연장 승부치기)

※ 제78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일정(대회 2일차, 7/9)

부산고등학교 vs 경기 우성베이스볼AC(09:00)
서울 덕수고등학교 vs 경남 마산고등학교(11:30)
충남 천안북일고등학교 vs 경기 인창고등학교(14:00, 이상 목동)

서울 충암고등학교 vs 인천 동산고등학교(09:00)
서울 컨벤션고등학교 vs 경기 야탑고등학교(11:30)
경남 울산공업고등학교 vs 경기 유신고등학교(14:00, 이상 신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