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눈물 콧물 '쏙'…자영업 유튜브 '인기'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크게 늘어
자영업자 인터뷰·휴먼다큐·경영 노하우 등 콘텐츠 다양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유튜브에서 '자영업'을 콘텐츠로 다루는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관련 지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자영업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이들 채널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자영업자의 삶을 현장에서 밀착 취재한 휴먼다큐, 자영업 관련 정보와 노하우 등을 콘텐츠로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 '장사의 신'은 자영업 관련 유튜브 콘텐츠 중 단연 화제성이 가장 높은 채널이다. 이 채널은 요식업으로 수백억 원 대 자산가가 된 운영자 은현장씨가 직접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문제점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컨설팅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채널 개설 1년 반 만인 지난 3월 기준, 구독자 수는 5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0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억5500만 회에 이른다. 이 채널은 장사의 신(辛)이라는 채널명답게 직설적이고 냉철한 '매운 맛' 조언을 해준다. 특히 10개월치 월세가 밀린 30대 감자탕집 사장, 어린 딸과 가게에서 숙식하며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여사장 등의 출연분이 큰 화제를 일으키며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올렸다.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한 채널 '30대 자영업자 이야기'는 창업 경험담을 공유하는 정보 채널로 시작해 자영업자 인터뷰 전문 채널로 진화했다. 수억대 매출을 올리는 '대박집'부터 수억 원대 빚을 지고 폐업을 선언한 '쪽박집'까지, 다양한 업종과 상황에 놓인 자영업자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과 실패, 희로애락을 진솔한 인터뷰에 담아낸다. 현재까지 걸그룹 출신 카페 사장, 노상에서 김밥을 파는 30대 가장, 하루 3시간 자며 일하는 마트 사장 등의 인터뷰 영상 200여 개를 선보였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올린 화제의 영상은 '돈이 부족해 원룸에서 배달 장사하는 29살 여사장님'으로 조회수 860만 회를 기록 중이다.
채널 '장사 권프로'는 성공적인 자영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구독자 18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채널 운영자 권정훈 씨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각종 ‘꿀팁’과 철학을 아낌없이 나누며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교훈을 전하는 '장사 에피소드로 배우는 팁', 프랜차이즈 창업을 깊이 있게 다루는 '프랜차이즈 이야기'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이유 있는 아파트 편의점 줄폐업', '손님으로 미어 터졌지만 결국은 폐업한 식당' 등으로 모두 구독자 수를 뛰어 넘는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구독자 39만 명) △자영업의 모든것(24만 명) △사장님입니다(10만 명) △장사의여신의 자영업자 스토리(10만 명) △성공스토리(7만 명) △맥형TV (6만 명) △당신이주인공(5만 명) △머니멘터리(4만 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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