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으로 14년 버텼다…이제 제2의 인생" 강리호 독립리그도 퇴단, 야구 떠난다

신원철 기자 2023. 7.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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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신세가 된 뒤 독립리그에서 뛰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가던 왼손투수 강리호(전 강윤구)가 제2의 삶을 살기로 했다.

강리호는 강윤구라는 전 이름으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4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살았다.

이제는 야구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제2의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다.

안녕하세요 전 프로야구선수 강리호(강윤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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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리호 ⓒ롯데 자이언츠
▲ 강리호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미아 신세가 된 뒤 독립리그에서 뛰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가던 왼손투수 강리호(전 강윤구)가 제2의 삶을 살기로 했다. SNS에 올린 은퇴사에 14년 현역 생활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이 그대로 담겼다.

강리호는 8일 저녁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고심 끝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리호는 강윤구라는 전 이름으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4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살았다. 장충고를 졸업하면서 우리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았고, 프로 입단과 함께 첫 시즌부터 45경기에 등판하며 3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한때 KBO리그 '좌완 파이어볼러'의 상징일 만큼 잠재력이 큰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재능을 온전히 보여주지는 못했다. 14년간 402경기에서 31승 29패 48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 NC 시절 강윤구 ⓒ NC 다이노스
▲ 강윤구 ⓒ 넥센 히어로즈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를 선언했으나 소속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전 소속 팀 롯데와 의견 차이가 노출되면서 설화에 휘말리기도 했다. 강리호는 독립리그 구단 가평 웨일스에 입단해 때를 기다렸으나 결국은 야구를 내려놓기로 했다. 이제는 야구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제2의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강리호의 은퇴인사다.

안녕하세요 전 프로야구선수 강리호(강윤구) 입니다. 많은 고심끝에 은퇴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2009년 20살 키움에서 프로데뷔 했을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이 지나 이렇게 은퇴글을 쓰고 있으니 선수 생활동안 희로애락 했던 많은 일들이 떠오르네요.

키움8년 , NC 4.5년, 롯데 1.5년 동안 팀을 옮기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제일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고향팀 키움 생각이 많이 나네요. 다른팀에 있을때도 항상 마음 한켠에 키움을 그리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같이 야구했던 감독님 , 코치님 , 선배님들 동료들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뿐이었던것 같네요 . 참 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많이 줬던 팀이었던것 같습니다.

NC, 롯데 에서도 인연을 맺었던 감독님, 코치님들, 선배님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구위가 떨어져도 어떻게든 살려서 써qh려고 신경 써주셨던 그 마음들, 때론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질타와 모진 말도 해주셨던 그 관심들, 모든게 전부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프로야구선수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관심과응원을 해주신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찐팬'이었던 분들이 몇 분 계신데 저에게 썼던 시간과 관심과 마음은 죽을때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강윤구라는 선수는 재능이 뛰어나기 보다는 노력으로 14년간 1군에서 버텨 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야구에만 해온 몰입을 이제는 제2의 인생에다가 해보고 싶습니다. 야구때문에 알게된 모든분들 항상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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