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PSG)' 의심하지 말지어다...'일찌감치 DONE DEAL'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강인(22·PSG)'. 답답함이 크지만 결국은 시간문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강인을 다시 언급했다. 로마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한다. 계약은 지난달에 성사됐으며 메디컬 테스트도 끝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 걸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물론 뤼카 에르난데스와 셰르 은두르도 곧 공식화될 예정이다"라며 이강인 파리 입성을 이미 확정적으로 봤다.
이강인이 곧 떠날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르카'는 "PSG는 이강인 영입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프랑스 파리로 떠날 계획이다. 양 구단 사이 합의는 사실이며 세부 사항이 마무리됐다. 모든 것이 준비됐으며 남은 건 공식화하는 것뿐이다. 프리시즌에 앞서 이번 주말에 발표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요르카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3억 원)로 최고의 자산을 잃게 된다. 이적료 20%(440만 유로, 약 63억 원)은 이강인에게 돌아갈 것이다. 두 구단 사이 또 다른 합의는 2024년 1월에 예정되어 있는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 리모델링 완료 이후 친선 경기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강인이 새로 입성할 프랑스에도 똑같다. '르 10 스포르트'는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는 공식 발표됐다. 다음은 이강인이 될 수 있다"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남은 건 은두르, 에르난데스,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PSG에서 발표될 다음 선수가 될 것이다.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은 이강인이 PSG에 입단하는 것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PSG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미 메디컬 테스트는 완료됐으며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황이다. 이강인은 계약 기간 5년,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 원)에 PSG 입단을 결심했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차기 행선지로 유력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따른 재정난으로 수차례 뜸을 들였다. 비교적 저렴한 바이아웃에도 불구하고 현금에 트레이드를 얹은 제안으로 마요르카를 꼬셨다. 하지만 결국 구단 사이 조율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대신 PSG와 강하게 연결됐다.
로마노가 이강인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G와 이강인이 장기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이미 마무리됐다. 마지막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라며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Here we go'를 남긴 바 있다.
로마노는 따로 이강인에 대한 추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 PSG행 관련 모든 당사자들은 계약이 성사될 거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는 완료됐으며 두 클럽 사이 구두 합의도 이루어졌다. 서명만 기다리는 중"이라 설명했다.
기대감이 고조된다. 프랑스 '우에스트 프랑스'는 "PSG가 마요르카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예다"라며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유년 시절이었던 '날아라 슛돌이' 시절부터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발렌시아 시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골든볼 수상, 2022 카타르 월드컵, 과거 마르세유 이적설 등을 소개하며 이강인을 설명했다.
주전 경쟁도 문제없다는 평가다. 스페인 '마르카'는 "PSG는 새 시즌 준비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미 파리에 있다. 그는 이적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시즌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PSG가 내세울 베스트 라인업을 예상했다. 4-3-3 포메이션 아래 기존 선수들과 영입설이 돌고 있는 선수들이 함께 선정됐다.
쓰리톱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아센시오가 등장했다. 오랜 기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볐던 아센시오는 PSG에서 이전보다 많은 기회를 잡을 걸로 예상된다. 스페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이식할 예정이다
중원도 화려하다. 이강인, 베르나르두 실바, 마르코 베라티가 포함됐다. 실바는 맨스터 시티가 그토록 바랐던 '콘티넨탈 트레블'을 달성하는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PSG는 시즌 종료 이후부터 꾸준히 실바에게 접촉해 계약을 노리고 있다.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로 예상됐다. 로마노는 "에르난데스가 PSG로 이적한다. 지난주 예상했던 대로 거래가 성사되고 합의됐다"라며 파리에 입성할 거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한 김민재에 밀려 떠나는 셈이다. 골키퍼는 변화 없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현지에선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영입생 오피셜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당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마침내 엔리케 감독이 부임했다. PSG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이 2년 계약과 함께 1군 사령탑에 부임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을 포함해 커리어 내내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했다. 엔리케 감독은 훌륭한 명성을 바탕으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우가르테가 차례로 공식 발표됐다. '오피셜 러시' 다음 타자는 이강인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다음 구단과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서명할 거라 예상되고 있다.
이강인이 합류할 PSG는 오일 머니 시대 이후 꾸준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에 도전했다.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메시까지 합류해 'MNM 라인'이 구축됐지만 실패했다. PSG는 '두 시즌 연속 UCL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낳았다.
과거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했던 전략에서 유망주로 선회한 PSG. 이 과정에서 '마요르카 축구 도사' 이강인이 파리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다음 시즌 이강인과 PSG는 '프랑스 리그앙'은 물론 'UCL 우승'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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