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뒤통수 쳤던 그들…“야심찬 계획 중, 추가공격 있을 것”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던 러시아자유군단(FRL)이 추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FRL의 대변인 ‘카이사르’(가명) 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저버’와 인터뷰에서 “다음 달 쯤 더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세 번째 작전이 될 것이다. 그후 네 번째, 다섯 번째 작전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카이사르는 “우리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모든 영토를 해방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약 200명의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 FRL은 지난 5월과 6월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FRL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벨고로드 지역을 급습해 러시아 군인 여러명을 생포했으며, 이 지역의 노바야 타볼잔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카이사르는 FRL이 우크라이나로부터 군사적인 도움을 받아야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러시아 영토 내 활동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향한 공격의 배후가 아니라며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포획한 러시아군의 보급품을 이용했다고도 밝혔다.
카이사르는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사태와 관련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그너그룹은 러시아의 가장 유능한 ‘군사 장비’였다”며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카이사르는 푸틴 정권이 2024년이 지나기 전에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내부 균열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돈 때문에 입대한 많은 이들이 돈을 받지 못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작고 비겁한 범죄자 소년”이라고 칭하면서 “장기 집권하면서 편집증적이고 겁에 질린 사람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무기를 이용해 전복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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