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그로시 IAEA 총장 만나 "오염수에 국민안심하게 협조 요청"

▲ 박진 외교부 장관, IAEA 사무총장 면담

박진 외교부 장관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안전성 검증과 국민적 안심을 위한 IAEA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 장관과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늘(8일) 오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했습니다.

박 장관은 "정부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배출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안정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박 장관에게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IAEA의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이날 접견에서 박 장관은 IAEA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평가하며 향후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하자고도 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박 장관을 만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초대해 준 한국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보다 이제 시작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