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강아지로 위험 신호 얻는다? '세계 최초'로 작성한 한국
지난 1955년, 일본 미나마타시의 고양이들이 이유 없이 죽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사람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는데 수은 중독에 의한 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이었습니다.
같은 원인으로 병에 걸렸지만, 고양이의 생체 시계가 사람보다 빨라 먼저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환경 요인에 의한 질병의 이해를 위해 반려동물인 개의 '후성유전체 표준지도'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손근홍 / 서울대 수의과대학 박사과정 : 우리 DNA에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많은 스위치들이 있습니다. 이 스위치를 후성유전체라고 볼 수 있고요.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크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개의 대뇌와 소뇌, 간과 위장 등 11개 조직에 대해 후성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고 기능 표준지도를 작성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개가 질병에 걸렸을 때 환경 요인에 의해 어떤 유전자의 활성이 조절됐는지, 일종의 코드를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환경에 사는 사람에게 주는 영향도 예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제열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개는 우리보다 생체시계가 빠릅니다. 대사가 빠르고 수명이 짧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에 대해서 먼저 반응하게 되고 나중에 우리에게도 나타나겠구나 하는 것을 예견해 볼 수 있는….]
연구팀은 개의 후성유전체 지도를 이용해 암과 같은 특정 질병에 대한 영향을 파악한 뒤 사람의 후성유전체 지도와도 비교해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습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자막뉴스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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