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개전 500일 맞아 항전한 뱀섬 수비군 추모

이명동 기자 2023. 7. 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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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500일을 맞아 항전의 상징 남부 흑해 뱀섬(즈미니이섬)에서 전사한 용사를 추모했다.

8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려 "뱀섬. 자유 우크라이나의 자유로운 섬"이라며 "이곳에서 점령군에 맞선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흑해에 위치한 뱀섬은 항전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이 섬에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투항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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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전 상징' 뱀섬서 촬영한 추모 영상 게시
개전 직후 뱀섬서 우크라군 항전해 반향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자국 침공 500일을 맞아 항전의 상징인 뱀섬을 방문해 촬영한 추모 영상을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2023.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500일을 맞아 항전의 상징 남부 흑해 뱀섬(즈미니이섬)에서 전사한 용사를 추모했다.

8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려 "뱀섬. 자유 우크라이나의 자유로운 섬"이라며 "이곳에서 점령군에 맞선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뱀섬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영웅을 추모했다"며 "이 전투는 (러시아와의) 전면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흑해에 위치한 뱀섬은 항전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이 섬에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투항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수비군은 러시아 군함이 스스로 철수하라며 러시아 해군에 비속어를 전했다.

항전 의사를 표했던 해당 수비군 일부는 전사했다. 러시아군에 생포된 일부 군인은 훗날 포로 교환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다.

개전 당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해 전쟁은 단기간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어두운 전망이 가득하던 시기에 이 같은 항전 소식은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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