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연타석 홈런+2루타…KIA, kt 꺾고 진격의 4연승(종합2보)

천병혁 2023. 7. 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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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안타 폭발한 LG, 롯데 대파…'뷰캐넌 호투' 삼성, 3연패 탈출
'강승호 만루포' 두산, 7연승 질주…'추신수 4타점' SSG, 한화 제압
KIA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돌아온 거포' 나성범의 방망이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신나는 4연승을 달렸다.

KIA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데 힘입어 7-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IA는 kt를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의리와 고영표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KIA는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1회초 2사 후 나성범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형우-이우성-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속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에는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나성범은 8회초에도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태군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이의리는 5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오스틴 딘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를 12-3으로 대파했다.

2연승을 기록한 LG는 2위 SSG 랜더스에 2.5게임 차 1위를 지켰다.

LG는 1회초 문성주의 2루타에 이어 오스틴 딘이 우월 투런 홈런을 뿜어 기선을 잡았다.

롯데는 1회말 윤동희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고 2회에는 2사 후 유강남-박승욱-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오스틴이 우전안타를 날려 3-2로 앞섰다.

롯데는 4회말 유강남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전안타를 날려 4-3으로 앞섰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6-3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1패)째를 수확해 에릭 페디(NC)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자료사진]

꼴찌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8-0으로 완파하고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뷰캐넌은 7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의 확실하게 봉쇄했다.

삼성은 3회말 1사 후 이재현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 3루에서 김동진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다.

4회에는 호세 피렐라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섰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2타점 중전안타에 이어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에는 피렐라와 김성윤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8-0으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강승호(왼쪽 3번째)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승호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5-2로 따돌렸다.

7월 들어 7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공동 4위 NC, 롯데를 2게임 차로 벌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키움은 3회초 김주형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준완의 희생번트에 이어 송성문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날린 뒤 사사구 2개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1을 만든 두산은 후속타자 강승호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5-1로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은 6회초 이정후의 김웅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SSG 추신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9-7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1회초 우전안타를 친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김성현과 안상현이 2루타를 치는 등 상대 실책 속에 4안타를 집중시켜 3득점, 4-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SSG는 3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추신수가 싹쓸이 2루타, 최지훈은 적시 2루타를 날려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3회말 김태연과 최재훈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SSG는 4회초 에레디아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9-2로 다시 앞섰다.

중반 이후 추격전을 벌인 한화는 5회말 2루타를 친 김태연이 패스트볼과 후속 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은 한화는 8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폭투와 땅볼로 2점을 더해 7-9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는 3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 하고 내려가 KBO리그 데뷔 이후 최소 이닝에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5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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