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벤투, 당장 11월에 '적으로' 만날까..."UAE 부임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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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적으로 만나게 될까.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8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차기 사령탑이 되기 위해 협상 중이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만약 벤투 감독이 UAE에 부임할 경우 올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적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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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적으로 만나게 될까.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8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차기 사령탑이 되기 위해 협상 중이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양측 합의가 완료되면 벤투 감독은 아시아에 복귀한다. 그는 한국 외에도 포르투갈, 스포르팅, 올림피아코스, 크루제이루, 충칭 리판을 지도했었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8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벤투 감독은 부임 초기만 하더라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스포르팅에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경험했고, 포르투갈에서 유로 2012 4강을 달성했지만 이후 브라질, 그리스, 중국을 거치면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벤투 감독이 바라보는 목표는 같았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다시 부활하는 것. 벤투 감독은 낮은 위치에서 시작되는 빌드업, 측면을 활용한 적극적인 공격,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압박과 전환 등등 여러 색깔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역대급 성적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준우승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 플랜 A와 대표팀 명단 고착화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뚝심 있게 철학과 신념을 밀고 나갔고, 그렇게 결전의 땅 카타르에 입성하여 시험대에 올랐다.
벤투 감독과 태극전사는 결실을 맺었다.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에서 다크호스로 군림하는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 포르투갈(2-1 승)과 겨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물러서지 않고, 지난 4년 동안 갈고닦은 축구를 펼치면서 거둔 값진 성과다. 한국은 벤투 감독과 함께 12년 만에 16강을 밟았다.
비록 브라질(1-4 패)에 무릎을 꿇었지만, 벤투호는 박수받아 마땅했다. 월드컵 종료 이후 태극전사는 붉은악마에게 환대를 받았다.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재계약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작별을 택했다.
월드컵 종료 이후 이른바 '벤버지(벤투+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벤투 감독. 그는 2022년 12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떠났다. 이후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을 잡고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선 상황이다.
최근 벤투 감독이 UAE에 부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UAE는 역사상 단 한 번 밖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중동 내에서도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만약 벤투 감독이 UAE에 부임할 경우 올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적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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