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싫다던 사우디행까지 고려...첼시 먹튀, '잔류는 죽어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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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가 사우디 이적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루카쿠의 포지션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에 알린 대로 사우디 합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사우디와 첼시는 루카쿠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첼시는 루카쿠의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42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유벤투스가 유력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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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로멜루 루카쿠가 사우디 이적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2022-23시즌 첼시는 '폭풍 영입 행보'를 보였다. 여름과 겨울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8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스쿼드를 불렸다.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마크 쿠쿠렐라 등이 이 시기에 합류했다.
쓸데없이 비대해진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렸던 첼시는 새 시즌을 대비해 '정리'에 몰두하고 있다. 1년 만에 쿨리발리가 팀을 떠났고 '핵심' 미드필더였던 은골로 캉테와 에두아르 멘디 역시 사우디로 향했다. 이외에도 메이슨 마운트와 카이 하베르츠, 로벤 로프터스-치크와 마테오 코바시치 등이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첼시의 '스쿼드 정리'는 끝나지 않았다. 하킴 지예흐도 이적을 추진 중이며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역시 AC 밀란 이적에 임박한 상황이다.
루카쿠도 정리 대상 중 한 명이다. 첼시에서 성장한 그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을 거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에 첼시는 9750만 파운드(약 163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2021-22시즌을 앞두고 루카쿠를 데려왔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루카쿠의 활약은 미미했다. 아스널과의 리그 복귀전에서 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정착을 하는 듯했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시즌 도중엔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까지 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골칫덩이로 전락한 루카쿠. 2022-23시즌 때에는 바라던 대로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물론 활약은 미미했다. 후반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론 부상 때문에 입지를 굳히지 못했고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최악의 활약을 했다.
그렇게 시즌이 끝난 후, 루카쿠는 인터밀란 재임대를 추진했다. 첼시에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했으며 복귀를 거부하기도 했다. 인터밀란 역시 완전 이적이 포함된 형태로 루카쿠의 임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첼시는 인터밀란의 제안을 거절했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다는 것도 이유였지만, 인터밀란의 제안 금액이 터무니없다는 것도 원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그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오직 인터밀란 이적만을 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루카쿠의 포지션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에 알린 대로 사우디 합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사우디와 첼시는 루카쿠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완강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루카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흔들리기 시작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첼시는 루카쿠의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42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유벤투스가 유력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이콥스는 인터밀란의 제안은 즉시 거절당했으며 루카쿠가 사우디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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