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폐호텔 침입한 BJ, 경찰과 숨바꼭질…100개 객실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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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수를 늘리려고 폐업한 호텔에 침입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수색에 나선 경찰과 50여 분간 숨바꼭질한 끝에 붙잡혔다.
8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건조물 침입 혐의로 폐건물로 남아있는 호텔을 무단 침입한 40대 BJ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침입한 당시 경찰에 "인터넷 방송 BJ가 무단 침입해 방송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순찰차가 이동하며 신고자와 연락해 BJ와 방송 플랫폼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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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40분쯤 ‘폐가 탐험’으로 실시간 방송을 하기 위해 속초의 한 폐호텔에 무단 침입했다. 해당 호텔은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알려졌다.
A씨가 침입한 당시 경찰에 “인터넷 방송 BJ가 무단 침입해 방송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순찰차가 이동하며 신고자와 연락해 BJ와 방송 플랫폼을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실시간 영상을 보며 A씨 수색에 나섰고, 대기 중이던 A씨의 일행 1명이 방송을 통해 경찰이 온 사실을 A씨에 알렸다.
그러자 A씨는 방송을 멈추고 한 객실에 들어가 몸을 숨겼다.
경찰은 새벽시간에 폐건물 1층부터 5층까지 100개가 넘는 객실을 샅샅이 뒤져 A씨를 추적했고 신고 50분 만에 한 객실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먹고 살려고 그랬다. 한번만 봐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 안에 들어가서 화장실까지 다 찾아봤다”며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이 알려주는 힌트(?)를 찾아 수색했다”고 밝혔다.
해당 호텔은 2016년 9월 2일 폐업한 곳으로, 속초시 측은 “주기적으로 잠금장치 등을 확인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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