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미트윌란 이적 확정 조규성, 완벽한 결정력으로 5호골…"전북 가슴에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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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100% 몸 상태로 훈련에 나섰기에 벤치에 뒀습니다."
전북 현대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공격수 조규성은 시끄러운 일주일을 보내는 중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서울전 준비 과정에서 조규성이 사흘 정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이적설로 마음이 복잡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하파 실바의 결승골을 더해 2-1 전북의 승리, 조규성 입장에서도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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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어제부터 100% 몸 상태로 훈련에 나섰기에 벤치에 뒀습니다."
전북 현대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공격수 조규성은 시끄러운 일주일을 보내는 중이다. 미트윌란(덴마크) 이적설이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상 250만 유로(약 35억 원)의 이적료에 미트윌란으로의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의 조언이 결심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조규성은 지난 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라운드에서 문선민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앞선 광주FC와의 FA컵 8강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4-0 승리에 일조했다.
팀에 도움되는 공격수의 이탈은 아쉬움 그 자체다. 이미 여름 이적 시장에서 조규성이 떠나겠다고 선언한 상황을 모르지 않지만, 그만한 국내 선수를 보강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 조규성은 벤치에 있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서울전 준비 과정에서 조규성이 사흘 정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이적설로 마음이 복잡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조규성이 전북에) 남으면 좋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좋은 제안이 왔다. 선수가 다른 무대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의향이 있다면, 그것도 존중해 줘야 한다"라며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이라는 뜻을 보였다.
조규성은 분명 전주성의 인기 아이콘이었다. 몸을 푸는 조규성을 향해 소리치는 여성 팬들이 많았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19분 조규성이 교체로 등장하자 난리가 났다. 인기의 척도임을 알 수 있는 조규성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었다.
이를 알기라도 하듯이 조규성은 2분 뒤 이동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수비 앞에서 왼발로 잘라 리그 5호골을 넣었다. 머리끈을 묶고 있던 조규성은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풀렀다. 팬들이 즐거움이 함께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페트레스쿠 감독의 선수 기용술을 돋보이게 하는 장면이었다.하파 실바의 결승골을 더해 2-1 전북의 승리, 조규성 입장에서도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 앞에 서서 기념 촬영을 하고 인사하며 이적을 알렸다. 조규성은 눈물을 참으며 "전북 선수였고 제 자부심,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국가대표 뽑히고 월드컵에 가서도 전북 이름이 뜨고 자랑스러웠다.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린 것 같다. 어디를 가더라도 응원만 해주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응원하겠다. 전북을 가슴에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팬들 믿고 나아가보겠다. 응원을 부탁한다"라며 이적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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