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조규성 골맛' 전북, 서울 2-1로 잡고 4위로 올라서…울산은 압도적인 1위 내달려

이성필 기자 2023. 7. 8. 21: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북 현대가 FC서울전에서 조규성(사진 위), 하파 실바(사진 아래)의 골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가 FC서울전에서 조규성(사진 위), 하파 실바(사진 아래)의 골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시즌 두 번째 전설 매치의 승점 3점은 전북 현대의 몫이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리그 세 번째 경기를 치른 전북은 2연승을 거두며 FA컵 8강전 포함, 3연승을 이어갔다.

서울은 극심한 공격력 난조를 보이며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날 경기 포함, 5경기 3득점이 전부다. 전북(33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를 지켰을 뿐이다.

전반 시작부터 전북이 거세게 서울을 압박했다. 6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오른발 슈팅한 것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고 이를 구스타보가 머리로 골을 노렸지만, 백종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1분 구스타보가 골망을 갈랐다. 후방에서 백승호가 찌른 패스를 이동준이 수비의 방해를 뚫고 머리로 연결, 구스타보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 슈팅,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에서 이동준의 오프사이드가 잡혀 무효가 됐다.

전북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고 18분 박진섭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문선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동준에게 흘렀다. 이동준은 그대로 슈팅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치열하게 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치열하게 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치열하게 싸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43분에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문선민이 볼을 차려다 흘린 볼을 백승호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깝게도 오른 골대에 맞고 나오며 골을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추가시간 일류첸코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이태석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해 왼쪽 측면을 활용한 공격 속도 높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진야는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됐다. 15분 박수일의 프리킥을 김주성이 머리로 꺾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19분 전북이 공격에 변화를 줬고 구스타보와 문선민을 빼고 하파 실바, 조규성이 들어갔다.

전방에 더 힘이 생긴 전북은 결국 골을 만들었다.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크로스한 볼을 조규성이 침투하며 그대로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잘라 넣었다. 조규성은 팬들이 있는 북쪽 관중석으로 뛰어가 손을 흔들며 세리머니를 아끼지 않았다.

27분 힘이 빠진 이동준을 대신해 한교원이 들어왔다. 서울 수비는 흔들렸고 30분 한교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하파 실바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두 골 차로 도망갔다. 경기장은 2만 1,139명이 보여주는 파도파기 응원으로 흥겨움의 연속이었다. 이후 저북은 체코 출신 수비수 페트라섹과 박창우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페트라섹은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나상호가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고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했다.

▲ 수원FC의 윤빛가람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사진 위). 울산 현대 주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골맛을 봤다(사진 아래).
▲ 수원FC의 윤빛가람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사진 위). 울산 현대 주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골맛을 봤다(사진 아래).

한편, 1-2위 간 겨루기였던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 현대가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포항 스틸야드로 원정을 떠나 전반 23분 설영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오른발로 패스한 것을 주민규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끝까지 골을 지켜 웃었다.

주민규는 리그 11호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K리그 최고의 골잡이라는 것을 결정력으로 증명했다. 동시에 울산은 승점 53점으로 포항(37점)에 무려 16점 차이로 도망갔다. 손쉬운 우승이 예상된다.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전반 9분과 33분 윤빛가람이 연이어 골을 넣으며 수원FC가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42분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던 천성훈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분 만에 수원F의 자책골이 나왔다. 수비수 우고 고메스가 볼을 걷어내려던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꺾여 들어갔다. 인천이 측면에서 중앙을 잘 공략한 결과였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로 끝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