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타구를 못잡네… 주저앉은 한동희, 롯데도 울었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7. 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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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LG 트윈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3–12로 졌다.

LG가 1회초 오스틴 딘의 투런포로 달아나자, 롯데는 리드오프 윤동희의 좌중간 안타와 전준우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응수했다.

 결국 롯데는  LG에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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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LG 트윈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6회초 한동희의 아쉬운 포구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3–12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37승37패를 기록했다.

신민재의 타구를 포구 시도하는 한동희. ⓒSPOTV 중계화면 캡처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웠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플럿코를 꺼내들었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달리, 1회부터 타격전으로 흘렀다. LG가 1회초 오스틴 딘의 투런포로 달아나자, 롯데는 리드오프 윤동희의 좌중간 안타와 전준우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응수했다.

유강남이 롯데의 기세를 이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플럿코의 2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박승욱의 우전 안타 때 2루를 밟은 유강남은 김민석의 중전 안타를 틈타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2사 3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 걸음 달아났다. 그러자 롯데는 4회말 유강남의 솔로포로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일격을 당한 LG는 6회초 1사 후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박동원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해 4-3으로 도망갔다. 이후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문보경이 2루에서 아웃됐다.

공을 뒤로 흘리는 한동희. ⓒSPOTV 중계화면 캡처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박해민의 2루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신민재가 불펜투수 김진욱의 2구를 밀어쳐 3루수 방면 땅볼을 생산했다. 타구는 어느정도 빨랐지만 한동희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동희가 충분히 포구를 할 수 있는 공이었다.

하지만 한동희는 눈을 감으며 포구에 실패했다. 글러브를 제대로 갖다 대지못하며 타구를 놓쳐버린 것이다. 실책 대신 신민재의 좌전 안타가 주어졌지만 롯데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 틈을 타, LG의 3루주자 박동원과 2루주자 박해민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동희는 내야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올 시즌 2할 초반대 타율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한동희.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루수로 수비율 0.949를 기록하며 아쉬운 수비력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며 결정적인 점수를 내줬다. 결국 롯데는  LG에게 무릎을 꿇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포구에 실패하고 주저앉은 한동희.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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