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대’ 도심 곳곳 집회…“국민 안전 위협”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집회도 오늘(8일)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들은 "IAEA가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도 국민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래 모양 풍선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된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입니다.
[안재훈/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 : "IAEA 보고서는 일본 요청에 따라 오염수 해양 투기만을 검토한 편협하고 무책임한 결과 보고서입니다. 더구나 알프스(방사성 핵종 제거 설비)에 대한 성능 검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민들도 발언에 나섰습니다.
[김경복/전국어민회총연맹 전북지회장 : "핵 오염수가 한 번 방류되면 되돌릴 수 없고 어민들은 물론 국민들도 살아갈 수 없게 된다는…"]
대통령실 앞에서는 정의당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일본 정치인도 참여했습니다.
[핫토리 료이치/일본 사회민주당 간사장 : "거짓말쟁이 도쿄전력의 목소리만 담은 IAEA 보고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을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민정희 기자 (j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격렬 반대 속 설득 나선 IAEA…한국 “후속 검증에도 참여”
- 국민의힘 “사과하면 재추진”…민주당 “백지화 책임 정부에”
- 한국 요구 받아들일까?…다음 주 한일 외교전 주목
- 한미 핵협의그룹 첫 회의 18일 서울서…“핵 정보 공유·공동기획 협의”
- ‘적립식 여행사’ 돌연 파산… 고객 천여 명 25억 날릴 판
- 애플페이 출시 100일…“MZ세대 잡아라” 경쟁 치열
- “5.5대 중 1대가 전기차”…치열한 ‘표준’ 전쟁 [경제대기권]
- ‘영아 살해’ 친부·외조모 구속…“정말 미안하다”
- 수단의 비극, 주변국으로까지…차드 수단 난민캠프를 가다
- [주말&문화] 정직한 기다림의 미학…건축사진,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