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 반대 속 설득 나선 IAEA…한국 “후속 검증에도 참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8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이, 유국희 원자력 안전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데 이어, 이제는 주변국들 상대로 직접 설명에 나선 건데, 공항에서부터 반대 시위를 맞닥뜨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후속 검증'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지선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그로시 고 홈! 그로시 고 홈!"]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한국땅을 밟은 시각.
귀빈실 출구 앞에선 그의 입국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해양투기 반대한다!"]
결국 그로시 사무총장은 짐만 먼저 차에 실은 뒤 시위대와 취재진을 피해 약 2시간 만에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본격적으로 주변국 설득에 나선 출발점부터 격렬한 반대에 부닥친 겁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 종합 보고서의 과학 기술적 검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유국희 위원장은 IAEA의 지속적 검증과 함께 후속 검증에도 한국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던 것과 달리 한국에선 일정 공개를 꺼리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야당과도 만나는데, 어떤 전략이 있습니까?) ..."]
["(대중들은 어떻게 설득할 예정입니까?) ..."]
내일(9일)은 더불어민주당과도 만나 한국 내 우려를 잠재우는데 주력할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국민 우려를 직접 전달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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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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