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으로 14년간 1군에서 버텼다"...'FA 미아→독립리그' 강리호,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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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계약자 신분으로 독립 리그에서 재기를 노렸던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강리호는 2016년까지 넥센(현 키움)에서 활약했다.
결국 독립 야구단 가평 웨일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강리호는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KBO리그 1군에서 총 13시즌을 뛴 강리호는 통산 402경기 31승 29패 2세이브 48홀드 평균자책점 5.07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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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FA 미계약자 신분으로 독립 리그에서 재기를 노렸던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강리호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많은 고심끝에 은퇴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알렸다. 그는 "2009년 20살 키움에서 프로 데뷔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이 지나 이렇게 은퇴글을 쓰고 있으니 선수 생활 동안 희로애락 했던 많은 일들이 떠오른다"며 글을 이어갔다.
이어 "NC, 롯데에서도 인연을 맺었던 감독님, 코치님들, 선배님들 생각이 많이 난다. 구위가 떨어져도 어떻게든 살려서 써보려고 신경 써주셨던 그 마음과 때론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질타와 모진 말도 해주셨던 그 관심들 모든 게 전부 감사했다"며 프로 생활하는 동안 거쳤던 팀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표현했다.
강리호는 "제가 프로야구선수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의 찐팬이었던 분들이 몇 분 계신데 저에게 썼던 시간과 관심과 마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강윤구라는 선수는 재능이 뛰어나기 보다는 노력으로 14년간 1군에서 버텨 온 것 같다"고 밝힌 강리호는 "지금까지 야구에만 해온 몰입을 이제는 제2의 인생에다 해보고 싶다"며 인생 2막을 향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야구때문에 알게된 모든분들 항상 고맙고 감사했다"며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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