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부터 전국 요란한 집중호우…다음주도 장맛비

조형국 기자 2023. 7. 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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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우산을 쓴 여행객들이 공항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9일 오전부터 오후, 월요일인 10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비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8일 예보했다. 9일과 10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비가 멎은 뒤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겠다.

기상청은 9일 새벽부터 10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양일간 비는 한반도 북쪽에 절리저기압이 자리해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고 또 대기 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내리겠다.

9일 하루 강수량은 50~60㎜, 수도권·충청·전북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80㎜ 이상 내릴 전망이다.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50㎜씩 쏟아질 때도 있어 집중호우에 대비가 필요하다.

‘9일 오전과 오후 사이’와 ‘10일 오전과 저녁 사이’에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전북에 요란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 비와 함께 전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강풍도 예상된다.

9~10일 내리는 비를 시작으로 다음 주 내내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최신 중기예보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11~1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의 경우 11일부터 16일까지 매일 비가 예보됐다. 물론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얼마나 넓히냐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점이 바뀔 수 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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