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백지화할 수는 없는 일"‥여야 서로 "사과해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에 주민들의 반발 조짐이 보이자, 국민의힘이 "간단히 백지화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사업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사과를 전제로 내걸었는데, 민주당은, 책임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있다며, 사과할 사람은 원 장관과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잘못을 인정하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되살리는 길은 그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국책사업이 그렇게 간단하게 백지화할 수는 없는 그런 일이고. 일단 사업을 중단을 하고 지금 불거지고 있는 의혹 해소를 한 후에 추진하는 것이 맞다."
백지화가 아닌 일시 중단이라며 사업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다만, 백지화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민주당의 사과가 먼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MBC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평지풍파를 일으킨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가족 관련 논란인 만큼 언급하기 부적절하다면서도, "주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살펴보고, 정치권이 스스로 방향을 잡도록 지켜보고 있다"며 잠정 중단 쪽으로 해석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국민의힘이 황당하다며 상식적인 의문에 설명하지 못하고 백지화 폭탄을 떨어뜨린 건 원희룡 장관과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께 사과해야할 사람은 분노 조절 실패로 백지화니 뭐니 아무말이나 막 던진 원희룡 장관, 국정을 제멋대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윤석열 정부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 지역의원들은 고속도로 재추진을 요구하며 내일 민주당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선교/전 양평군수(국민의힘)] "15년 전서부터 진행돼서 지금 잘 오고 있는 거를 왜 브레이크를 거냐. 빠른 시일 내에 좀 이렇게 해서 교통 원활하게 해가지고."
오는 17일 열리는 국토교통위원회의에서는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책임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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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14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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