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과 프리토킹…이강인 파리 적응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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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해외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적응 기간을 필요로 한다.
이강인을 지도하게 될 파리생제르맹 신임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중에서도 스페인 출신이 많다는 점도 이강인에겐 호재다.
파리에선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뒤로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입단식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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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낯선 해외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적응 기간을 필요로 한다. 선수단, 전술 뿐만 아니라 음식과 언어 등 생활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적응 기간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구단으로선 적응 기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이강인도 쉽지 않은 적응 기간을 거쳤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었던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과 계약하면서 스페인 땅을 밟았다.
그로부터 12년 뒤, 이번엔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로 향한다. 다시 새로운 적응 기간이다.
그러나 이번 적응 기간은 10대 시절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보다 빠를 수 있다. 적어도 언어 걱정 만큼은 덜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을 지도하게 될 파리생제르맹 신임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출신이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10년 넘게 생활한 결과 스페인어를 제1국어 수준으로 구사한다. 엔리케 감독과 스페인어로 '프리토킹'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엔리케 감독이 데려오는 코치들 역시 대부분이 스페인 출신. 코칭 스태프와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중에서도 스페인 출신이 많다는 점도 이강인에겐 호재다. 파리생제르맹 내 스페인 출신으로는 켈일러 나바스, 세르히오 리코, 후안 베르나트, 파비안 루이즈가 있으며, 모로코 국가대표인 아슈라프 하키미는 스페인 이중국적자다. 또 이강인과 함께 팀에 합류한 마르코 아센시오 역시 스페인 출신이다.
이강인의 빠른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조력자는 또 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에서 함께 했던 카를로스 솔레르가 파리생제르맹에 있다. 솔레르 역시 발렌시아 유스 출신.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떠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앙 26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출전했다.
또래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998년생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1990년대 후반 선수들이 1군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 입단 동기 마누엘 우가르테가 이강인과 같은 2001년생이며, 우루과이 출신으로 스페인어를 쓰기도 한다.
파리에선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뒤로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입단식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6일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을 발표했고 하루 뒤엔 미드필더 우가르테 입단식을 열었다.
먼저 입단한 세 선수는 2023-24시즌 유니폼에 새길 등번호도 정했다. 인테르 밀란에서 37번을 달았던 슈크리니아르는 파리생제르맹에서도 37번을 쓰게 됐다. 아센시오와 우가르테는 각각 11번과 4번을 골랐다. 11번은 앙헬 디마리아, 4번은 세르히오 라모스의 등번호였는데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공석이 됐다.
현지에선 파리생제르맹이 오는 10일 프리시즌 시작에 앞서 모든 입단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이번 주말 내 이강인 입단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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