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전] 콜린 벨 감독의 자신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우리 선수들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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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전세를 뒤집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벨 감독은 "잠비아전에서도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뒤집었다. 물론 실점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 한다는 건 좋은 특징"이라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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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전세를 뒤집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한 선수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저녁 5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 아이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아이티 공격수 네를리아 몬데지르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5분 지소연의 동점골과 후반 36분 장슬기의 환상적인 원더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단 경기 시작이 좋지 않았다. 안정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4월 이후 실전 경험이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티가 예상한 대로 나왔다. 특히 아이티의 멜시 뒤모네, 로젤로르 보르젤라가 굉장히 빠르게 연계하는 선수라는 점을 미팅 때 얘기한 바 있는데, 우리 선수들의 반응이 느렸다. 실점도 여기서 나왔다. 다만 추효주를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면서 뒤모네를 전담 마크한 것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라고 역전승을 위한 계기를 자평했다.
이어 "수비 전환에 문제가 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좀 더 빠르게 수비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본선을 앞두고 이 점을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과제에 대해서도 짚었다.
장슬기의 환상적인 중거리 역전골에 대해서는 "훈련 때 여러가지를 연습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슬기가 볼을 받은 후 공간이 열린 걸 보고 슛을 시도했다. 솔직히 크로스바를 넘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골문 안으로 들어가 놀랐다"라고 답했다.
후반전에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점에서 평소 강조하는 '고강도' 훈련이 성공했다는 질문에 벨 감독도 동의했다. 벨 감독은 "어렵게 경기를 시작하고도 플레이를 할수록 선수들이 강해졌다. 그런 점에서 고강도 훈련의 일부였던 경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주 훈련 내내 선수들에게 고강도 훈련을 지시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호주에 간다면, 경기를 하면 할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벨 감독은 "잠비아전에서도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뒤집었다. 물론 실점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 한다는 건 좋은 특징"이라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매일 고강도 러닝과 스프린트를 하며 어느 정도 수치를 달성해야하는지 목표를 정했는데 매 경기 그 수치에 도달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벨 감독은 베테랑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벨 감독은 "조소현은 지난 6개월 동안 단 두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331분 밖에 못 뛰었다. 지소연은 발목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정도로 힘든 경기를 치른 것도 오랜만일 것이다. 그래도 이 두 선수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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