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0을 지키는 '힘'도 있다...홍명보 감독, "때로는 점유율 필요 없이 승리가 중요해"

2023. 7.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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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승점 3점’의 의미를 강조했다.

울산은 8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53점(17승 2무 2패)이 됐고 포항은 승점 37점(10승 7무 4패)에 머물렀다.

승부는 한 골로 갈렸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김준호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주민규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울산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포항이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울산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고 한 골차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를 해 기쁘다. 멀리서 와주신 울산 팬들께 승리를 안겨 드려 좋다. 포항이 잘하는 것들을 막기 위해 준비를 했고 경기에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울산은 이날 승리를 하면서 21라운드 기준 최고 승점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후반기에 타이트한 일정이 진행되는데 준비를 더 해야 한다. 현재 승점을 잘 쌓는 건 좋은데 후반기에 더 관리가 필요하다. 7월은 특히 3경기를 더 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후반전에 여러 차례 상대의 찬스를 막아냈다. 홍 감독은 “수비수가 항상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최후의 보루가 조현우다. 상대 득점 찬스에서 막아준다면 팀에게는 매우 큰 힘이 된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경기 중 액션이 컸던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고 선수들이 저의 모습을 보고 집중력을 갖게 하려고 전략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후반전에 상대적으로 수비에 집중을 했다. 홍 감독은 “어떨 때는 점유율이 필요 없는 경기도 있다.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했고 승리를 지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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