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 역전승’ 콜린 벨 감독 “빠른 수비 전환 보완할 것”
[상암(서울)=뉴스엔 김재민 기자]
벨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공개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월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올라오는 아이티에 대응하지 못하며 전반 16분 몽데시르에게 뒷공간 침투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한 한국은 아이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후반 6분 지소연의 페널티킥 골, 후반 36분 장슬기의 중거리 슈팅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콜린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 시작이 우리에게 좋지 않았다. 4월 이후 같이 뛴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아이티는 예상대로 나왔다. 훈련 때도 빠른 보르젤라, 뒤모르네에 대해 얘기했는데도 그 부분에 반응이 느렸다. 실점 상황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와 몽데시르에게 실점했다. 추효주를 옮겨 뒤모르네를 마크한 것이 경기를 바꿨다. 이후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사진=콜린 벨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 콜린 벨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개선해야 하는 약점 ▲ 빠르게 수비 전환을 하는 게 부족하다. 훈련 때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 포백 전환 ▲ 김혜리는 발목 통증이 있었다. 홍혜지가 투입됐는데 잘했다. 추효주가 센터백 앞에서 플레이했기에 백5가 유지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 역전골 장면 ▲ 훈련 때도 연습을 많이 하는데 그 순간 상대 포인트보다 홍혜지를 앞에 둬 장슬기가 슈팅 공간이 열려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했다. 그 순간에는 골대를 바로 빗겨 넘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골이 들어가 좋다.
- 고강도 훈련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났는지 ▲ 경기를 어렵게 했는데 선수들이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이게 우리의 고강도 훈련의 일부다. 선수들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이번주 날씨가 매일 습했다. 선수들을 밀어붙였는데도 잘 따라와줬다.
- 전후반 경기력 차이 ▲ 두 가지 변화를 줬다. 추효주가 뒤모르네를 마크하게 했고 손화연, 최유리에게 사이드로 빠지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이금민을 전진시키려고 했다. 하프타임에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에게 경기의 키를 쥐고 있다고 말했고 선수들이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조소현은 최근 6개월간 이 경기만 뛰었다. 토트넘에서 331분 밖에 못 뛰었다. 지소연은 발목 부상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고 오늘 같은 강도의 경기는 오랜만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준 게 만족스럽다.
빠른 수비 전환의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2주 시간이 있기에 보완해야 한다. 이번주 소집 후 3주째인데 강도가 높을 거로 예상됐고 그 끝에 평가전이 있었다. 다행히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 팀의 특성을 보여준 것 같다. 잠비아전도 그렇고 끌려가는 경기를 뒤집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실점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뒤집는다는 것이 우리 팀의 특징을 보여준 것이다.
아놀드클라크컵, 잠비아전 2경기, 아이티전을 포함해 월드컵에서 맞붙을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은 극한의 스피드를 지닌 선수를 지니고 있다. 여자축구의 추세인데 피지컬 강한 선수들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리그에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므로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 스프린트 후 회복력 평가 ▲ 지금 시기가 대회 전 대비 단계다. 이 기간에 훈련을 진행하며 최대 수준으로 하고 회복할 시간을 부여했다. 3번째 주 마무리 단계에 아이티를 만났고 우리를 힘들게 할 거로 예상했다. 훈련하면서 하루하루 고강도 러닝과 스프린트에 목표 수치를 정해놓았다. 그 수치를 잘 달성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잘 보여줬다. 다가오는 2주 동안 선수들을 날카롭게 만드는 단계다.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트넘 드디어 센터백 보강, 반 더 벤과 구두 합의
- 토트넘 윙어 영입 임박, 솔로몬 공짜로
-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제자, 24살에 사우디행?
- 제임스 메디슨, 토트넘의 새 ‘공격형 미드필더’ [EPL 와치]
- 토트넘, 663억원에 메디슨 영입 ‘5년 계약’ [오피셜]
- 선수 보강 신호탄 울린 토트넘, 매디슨 영입에도 한발
- 토트넘 요리스 후계자 영입, 비카리오와 5년 계약 [오피셜]
- 토트넘 메디슨 영입 쉽지 않네, 금액 차 무려 330억원
- 토트넘 DF 타깃 확실한 콘셉트 ‘라인 올리고 공격해’ [EPL 와치]
- 네덜란드 대표 왼발 센터백, 리버풀-토트넘 러브콜에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