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에서 수영 가능" IAEA 사무총장, 원안위원장· 외교장관 등과 연쇄회동

민동훈 기자 2023. 7.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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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났다.

유 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IAEA의 검증과 관련해 한국의 참여을 요청했고 박 장관은 과학적인 안정성 검증과 국민적 안심을 위한 IAEA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향후 IAEA의 지속적인 검증과 함께 한국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계속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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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창 밖의 집회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공동취재) 2023.7.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을 찾은 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났다.

유 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IAEA의 검증과 관련해 한국의 참여을 요청했고 박 장관은 과학적인 안정성 검증과 국민적 안심을 위한 IAEA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났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최종 보고서를 통해 밝힌 과학기술적 검토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향후 IAEA의 지속적인 검증과 함께 한국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계속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것이 가능할 수 있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장관을 만났다. 양 측은 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면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학적인 안정성 검증과 국민적 안심을 위한 IAEA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구체시기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가'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9일 오전11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와 만난다. 민주당 대책위 측에서 위성곤·우원식·양이원영·이재정 의원,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이, IAEA 측에서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디에고 칸다노 라리스 수석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국내 언론과 만나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 그 안에서 수영할 수도 있다"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하는 것은 후쿠시마가 아닌 북핵" 등과 같은 발언도 쏟아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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