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철비 '집속탄' 우크라 지원…"민간인 피해 우려"
【 앵커멘트 】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신중하게 사용하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는 살상무기 지원에 민간인 피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하나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집속탄.
상공에서 터지면서 폭탄이 쏟아져 '강철비'라고도 불립니다.
위력이 엄청나지만, 특정 목표이상으로 민간인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120개국이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논란 속에 이 집속탄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콜린 칼 /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 "우크라이나는 지금 반격에 나서면서 매우 긴급한 상황입니다. 그동안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힘들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동맹국 그리고 의회와 사전에 상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국내법으로는 집속탄의 생산과 이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 상황에서 적용되는 대외원조법 예외조항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금은 포탄이 부족합니다. 국방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영구적이 아니라 충분한 포탄을 생산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반격에 미국이 힘을 실어주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유엔은 물론 미국의 주요 우방국인 독일도 민간인 살상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의 집속탄 사용에 대해 미국이 비판한 바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박찬규
#미국, 집속탄 지원 #강철비 #민간인 피해 우려 #유엔과 독일 반대 #미국도 집속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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