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구심 해소 나선 IAEA 사무총장 "일본 편향 아냐‥나도 마실 수 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늘 몇몇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그냥 '물'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이 물을 "마실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언론사와 인터뷰 내내, 후쿠시마 오염수를 '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오염수가 안전하냐는 질문에 "나도 마실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전하게 처리돼 방류된다면, 수산물 오염도 없을 것"이라면서, "후쿠시마 어민들이 걱정하는 것도 '명성'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위험하지 않더라도, 위험하다는 잘못된 평가를 받는 것을 어민들이 걱정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이 '일본과 IAEA에게 중요 국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의 우려를 직접 듣고,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욕과 부당한 비방을 용납할 수 없"지만, "정당한 우려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자신의 책임"이라면서 야당은 물론 시민단체와도 만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IAEA 보고서가 일본에 편향됐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는 일본 정부가 선택한 방법"이고, IAEA는 "일본이 국제 규범을 따르는지를 평가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평가 요청을 받은 뒤에는 마치 '학교 숙제'를 받아 든 학생과 같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보고서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방안으로는 "방류 이후에도 현장에 상주하며 검증하는 것"을 제시하며 "최후의 한 방울까지 안전하게 방류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내일 방한 일정을 마친 뒤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 국가 쿡 제도 등 반대 여론이 높은 국가들을 방문해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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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140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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