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오염수? 난 마시고 수영도 가능"
[앵커]
우리나라에 온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 오염수 방류시설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며 처리된 오염수는 자신도 마실 수 있고, 수영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일본에 편향되지 않았고 일본을 위해 한 일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 구호 : 해양투기 반대한다!]
시민들의 항의 속에 국내에 입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도쿄 전력이 준비한 오염수 방류시설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국내 언론과 연쇄 인터뷰에 나선 그로시 사무총장은, 처리된 오염수에 들어있는 삼중수소는 국제 기준 이하이고 자신도 마실 수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에서 방류될 물과 비슷한 물이 지금도 한국과 중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모든 원자로에서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당한 우려는 제기해야 하지만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다른 얘기라며, 일본의 방류 계획을 과학적으로 꼼꼼히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가 일본에 편향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일본은 자신들의 처리 절차가 국제 안전 규범에 맞는지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일본을 위해 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 후속 검증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박진 외교부 장관은 IAEA 보고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김효진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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