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동해안에서도 빛난 'K리그1 최고 킬러' → '11호 골' 주민규, 동료 바코 넘어서 리그 득점 단독 선두

조남기 기자 2023. 7. 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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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K리그1 최고의 킬러였다.

주민규는 포항전 이전까지 동료 바코와 함께 10골로 득점 공동 선두였다.

골 냄새 맡기로는 K리그 둘째가 서러울 주민규가 이걸 놓칠 리 없었다.

이로써 주민규는 바코를 넘어 11호 골로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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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역시 K리그1 최고의 킬러였다. '동해안 더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리를 주도했다.

8일 오후 6시,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전이 킥오프했다. '동해안 더비'를 가져간 클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24분 터진 주민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1 기준으로 1년 4개월여 만에 포항을 잡아냈다. 동시에 포항과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가장 믿는 공격수는 결국 주민규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결정을 짓는 존재. 현 K리그1에서 주민규보다 그걸 잘하는 선수를 찾기는 힘들다. 주민규는 포항전 이전까지 동료 바코와 함께 10골로 득점 공동 선두였다.
 

 

주민규는 포항을 상대로도 열심히 싸웠다. 마틴 아담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태라 평소보다 어깨가 무거웠을 텐데, 그 압박감을 라이벌 매치에서조차 이겨냈다. 전반 24분엔 주민규가 왜 K리그1 최고 스트라이커인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울산의 좌측 풀백 설영우가 포항의 우 측면을 완전히 헤집었다. 공간은 개방됐고, 개활지로는 설영우가 뛰어들었다. 이내 크로스. 설영우로부터 출발한 볼은 포항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날아들었다. 골 냄새 맡기로는 K리그 둘째가 서러울 주민규가 이걸 놓칠 리 없었다. 주민규는 침착하게 발에 볼을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군더더기 없는 장면에서는 주민규의 최대 장점이 드러났다. 화려할 필요 없이 딱 필요한 순간에 정확하게 힘을 개방하는 주민규의 역량이 동해안 더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로써 주민규는 바코를 넘어 11호 골로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주민규는 K리그1에서 여러 시즌에 걸쳐 득점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울산은 결국 주민규의 골에 힘입어 포항을 잡고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동해안 더비 때마다 고생을 하던 울산인데 이번엔 깔끔하게 경기를 넘겼다. 그 중심엔 언제나 침착했던 주민규가 서 있었다. 주민규의 침착성과 전방에서 헌신은 동해안 더비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한편 이날 포항 스틸야드엔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의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방문했다. '팀 클린스만'의 코칭스태프는 K리그 현장을 찾으며 향후 국가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확인하고 발굴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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