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나폴리 공중분해' 지운톨리, 유벤투스 전격 합류...'김민재, 사령탑, 디렉터 줄줄이 OUT'

하근수 기자 2023. 7. 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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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가 공중분해되고 있다.

이어 "지운톨리 단장은 스페치아에서 시작해 카르피를 거쳤다. 지난 2015년 나폴리에 입성해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뒀다. 지운톨리 단장에게 행운을 빌며 유벤투스에 온 걸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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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벤투스
사진=유벤투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가 공중분해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우리와 함께 한다! 1972년 2월 12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그는 스포츠 디렉터로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지운톨리 단장은 스페치아에서 시작해 카르피를 거쳤다. 지난 2015년 나폴리에 입성해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뒀다. 지운톨리 단장에게 행운을 빌며 유벤투스에 온 걸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가 33년 만에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나폴리가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2022-23시즌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탈환했다.

쉽게 예측하기 힘든 우승이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는 코로나 팬데믹과 리빌딩 차원에서 선수단을 갈아엎었다. 레전드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은 물론 주축 파비안 루이스, 다비드 오스피나 등과도 작별을 택했다.

나폴리는 리빌딩 과정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공격에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중원에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수비에는 김민재와 조반니 디 로렌초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나폴리는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을 쏟는 이탈리아 클럽들과 달리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 결과 리그 우승은 물론 나폴리 클럽 역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까지 이뤘다.

우승 주역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인물이 지운톨리 단장이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 등 비교적 유명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데려와 월드클래스로 발돋움시켰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 밑에서 스스로 역할을 완수했다.

나폴리는 '스쿠데토' 이후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14억 원) 바이아웃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행을 앞두고 있다. 우승 사령탑 스팔레티 감독은 휴식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여기에 지운톨리 단장까지 라이벌 유벤투스로 향했다. 우승 공신들이 모두 떠나며 이른바 '엑소더스(대탈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유벤투스
사진=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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